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세종시의회 첫날부터 여야 샅바싸움...의장단 선출 놓고 '갈등'

기사입력 : 2022년07월02일 12:23

최종수정 : 2022년07월02일 12:23

상병헌 의장-박란희‧김충식 부의장, 전반기 의장단 선출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제4대 세종시의회가 첫날부터 여야간 샅바싸움으로 8시간여 진통 끝에 전반기 의장단을 선출했다.

세종시의회는 지난 1일 오후 2시에 첫 임시회를 열고 전반기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놓고 6월 한달 간 갈등이 깊어진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제 시간에 개회하지 못했다.

상병헌 제4대 세종시의회 전반기 의장. [사진=세종시의회TV] 2022.07.02 goongeen@newspim.com

여야는 4개 상임위원회(운영위‧행정복지위‧교육안전위‧산업건설위)와 2개 특별위원회(예결위‧윤리특위) 위원장 자리 6개를 놓고 줄다리기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산업건설위원장과 예결위원장 자리를 요구하고 야당은 부의장 1석과 윤리특위 위원장만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시청 브리핑실에서 이번 임시회를 '보이콧'하겠다며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결국 오후 3시쯤 양당 원내대표단(국민의힘 김광운 대표·최원석 부대표, 민주당 여미전 대표·김영현 부대표)과 상병헌·이순열·임채성 민주당 재선의원들이 비공개 회의를 했다. 그 결과 제4대 의회 전반기 산업건설위원장과 예결위원장은 민주당이 가져가고 교육안전위원장과 윤리특위 위원장을 국민의힘이 가져가기로 합의했다.

대신 후반기 산업건설위원장은 반드시 국민의힘에 양보하기로 하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양해각서를 2부 작성해 양당 의원 20명이 서명한 후 1부씩 나눠 가졌다.

이에 따라 오후 4시 45분께 상병헌 민주당 의원이 임시의장을 맡아 전반기 의장 선출 투표가 진행돼 상병헌 의원이 20표 중 15표를 얻어 당선됐다. 그런데 당선 결과를 놓고 민주당 측이 반발했다. 상병헌 의원을 만장일치로 의장 당선시키기로 하고 민주당 박란희 의원과 국민의힘 김학서 의원을 1,2부 의장으로 선출하기로 한 양당 합의가 깨졌다는 것. 민주당은 오후 5시쯤 정회를 요청하고 1시간이 넘게 이 문제를 논의했다.

그사이 국민의힘 의원들은 "약속대로 의장으로 뽑았으면 됐지 득표수가 무슨 상관이냐"며 이날 중앙공원에서 열리는 자당의 최민호 세종시장 취임식과 출범 10주년 기념식 참석을 위해 의회를 떠났다.

부의장 선거 검표하는 의원과 직원 모습.[사진=세종시의회TV] 2022.07.02 goongeen@newspim.com

결국 본회의장에 13명의 민주당 의원들만 남았고 제1부의장 선거를 진행했다. 박란희 의원이 13표로 당선됐다. 

밤 9시를 넘겨 국민의힘 의원 참석으로 제2부의장 선거가 시작됐다. 그런데 엉뚱하게 김학서 의원이 아닌 김충식 의원이 20표 중 11표를 얻어 당선됐다.

이에 제2부의장에 당선된 김충식 의원은 상병헌 의장의 선출 소견발표 요청에도 발표를 거부했다.

결국 김광운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정회를 요청해 논의 끝에 김충식 의원이 사퇴하고 원구성을 '보이콧'하기로 했다. 민주당 의원들만 참석하고 속개된 회의는 밤 10시를 훌쩍 넘겨 개회한 지 8시간 만에 산회했다.

이날 의장단 선출을 마친 제4대 세종시의회는 오는 4일 오전 11시 개원식을 열고 오후 2시 상임위원장 선출을 할 예정이다. 하지만 국민의힘의 보이콧으로 세종시의회 여야 간 줄다리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goonge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