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아시아 역사상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동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이 '특별한 월드컵'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손흥민(30·토트넘)은 4일 서울 마포구 아디다스 홍대 브랜드 센터에서 열린 '손 커밍 데이' 행사에 참석 '2022 카타르 월드컵' 등에 대한 마음다짐 등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축구선수 손흥민이 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아디다스 홍대 브랜드 센터에서 열린 '손 커밍 데이' 행사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공인구 '알 릴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7.04 hwang@newspim.com |
손흥민은 "10회 연속으로 월드컵 본선에 가게 돼 좋았다. 다가올 월드컵에서 더 행복한 순간이 왔으면 한다. 주장을 하면서 어린 친구나, 오래 대표팀 생활을 한 친구들에게 월드컵이라고 너무 힘을 주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즐거운 마음으로 해야 가진 것 이상을 보여줄 수 있다. 특별한 월드컵을 치렀으면 한다. 한국이 올라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11월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서 대표팀 주장으로 세 번째 월드컵에 출전한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 막내로 첫 출전한 손흥민은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주장으로 출전했다. 하지만 한국은 2개 대회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올 6월 칠레전에서 한국 남자 축구 역대 16번째 A매치 센추리클럽에 가입하기도 한 손흥민은 "코로나19 등으로 경기가 없어져 센추리클럽 가입이 늦어졌다. 롤 모델로 생각한 (박)지성이형의 경험을 공유한 건 특별했다. 룸메이트였는데, 대표팀의 시작을 만들어준 경기가 기억에 남는다. 어떻게 쉬고, 최고의 컨디션을 만드는지 배웠다"라고 했다.
손흥민은 월드컵 본선 최다 골 타이 보유자기도 하다. 그는 박지성, 안정환(은퇴)과 함께 총 3골을 기록중이다. A매치에선 102경기에 출장해 33골을 넣었다.
2021~2022시즌 EPL에서 총 23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아시아 선수 최초로 골든부트(득점왕)을 수상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득점왕을 받아 행복하기도 했는데, 그보다 그런 순간들이 너무 행복했다. 어쩌면 남의 일인데, 자기 일처럼 좋아해 주는 걸 보고 외국에서 내가 친구들과 잘 지내고 있다는 걸 느꼈다"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축구선수 손흥민이 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아디다스 홍대 브랜드 센터에서 열린 '손 커밍 데이'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7.04 hwang@newspim.com |
'트레이드 마크'인 찰칵 세리머니를 시작한 이유에 대한 물음에 "골을 넣는 건 특별한 순간이고 기억하고 싶었다. 절대로 잊지 않고 추억으로 간직하고 싶어서 그 순간을 간직한다는 의미다. 많은 분이 좋아하고 따라 해 주셔서 뿌듯하고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찰칵 세리머니는 최근 영국 런던의 한 벽화에 그림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방한을 앞둔 토트넘에 대해선 "너무 설렌다. 토트넘 동료들이 오해하고 있다. 제가 한국에서 엄청나게 대단한 사람이라고 착각하고 있다. 그래서 걱정된다. 대표팀이 아닌 토트넘에서 모습을 (경기로) 보여주는 게 특별하다. 그래서 잘하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10일 입국, 13일 오후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팀 K리그와 경기를 치른후 16일 같은 시각 세비야 FC와 2차례의 경기를 치른다. 팀 내 최다골을 넣은 손흥민의 활약에 토트넘은 EPL에서 4위를 차지,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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