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이슈+] 與, 초유의 당대표 중징계에 시끌…"쿠데타" "후폭풍 우려"

기사입력 : 2022년07월08일 11:52

최종수정 : 2022년07월08일 11:52

천하람 "정당사에 불가능한 일 일어났다"
홍준표 "중재하는 중진의원 없어...한마음으로 초석 놔야"
박민영 "해결 말하는 사람 없어 안타까워"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8일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을 받는 이준석 대표에 대해 '당원권 6개월 정지' 결정을 내린 것을 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먼저 김용태 최고위원은 "윤리위가 당원과 국민이 뽑은 당권에 대해 쿠데타를 일으켰다고 본다"고 비난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반란군은 토벌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성 상납 증거 인멸 교사' 의혹 관련 중앙윤리위원회를 마친 뒤 나서고 있다. 2022.07.08 kilroy023@newspim.com

이어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사유가 품위유지위반이란 건데 근거가 당대표의 소명을 믿을 수 없다는 윤리위의 한 마디였다. 인터넷 방송의 의혹은 믿고 당대표 말은 못 믿겠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며 "경징계가 나온다면 대표에게 당을 위해서 수용하라고 조언 드리려고 했는데 그게 아니고 애매모호한 기준으로 윤리위가 정치적인 개입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가 출범시킨 혁신위원회 위원인 천하람 변호사는 "정당사에 있어서 거의 불가능한 일이 일어난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그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당원과 국민들의 많은 기대를 받으면서 선출된 당대표고 대선, 지선을 다 승리로 이끌었다"며 "그렇다면 누구라도 납득할 수 있을 만한 사실이 있을 때만 해야 되는 게 윤리위의 징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차기 당대표가 공천까지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식의 얘기들까지 당내에서 나오면서 어느 정도 중징계를 하는 분위기로 몰아가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하태경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선과 지선 승리로 이끈 당대표를 물증 없이 심증만으로 징계한 건 부당하고 당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당의 명예를 실추시킨 건 극렬 유튜버의 농간에 발맞춘 윤리위"라고 질타했다.

한편 당내 혼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초유의 당 대표 중징계에 대한 거센 후폭풍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을 받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당원권 6개월 정지'라는 중징계가 내려진 가운데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당대표실 직원이 출근을 하고 있다. 2022.07.08 kimkim@newspim.com

같은 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윤 전 대변인은 "이준석 대표에 대한 징계가 맞고, 안 맞고를 떠나서 후폭풍 여진이 언제까지 가느냐가 제일 중요한 것"이라며 "기간이 짧을수록 좋은 거고, 만약 비대위가 들어와서 이준석 대표에 대한 상황이 일단락된다 하더라도 이 대표가 장외에서 어떤 활동을 할 것인지 걱정된다"고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에 "이번 당 내분 사태를 중재하는 중진의원이 한 사람도 보이지 않았다는 것은 참 안타깝다"며 "지금은 한마음으로 정권초기 초석을 놓아야 할 때인데 끊임없는 의혹제기로 당권수비에만 전념한 당 대표나 여론이 어떻게 흘러가든 말든 기강과 버릇을 바로 잡겠다는 군기세우기식 정치는 둘 다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꼬집었다.

박민영 대변인도 페이스북에 "해결을 이야기하는 사람이 없어 안타깝다"고 했다. 그는 "각기 방식은 다를 수 있으나 당과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목적만큼은 함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복잡하게 얽힌 실타래일수록 차분히 풀어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썼다.

박 대변인은 "그러나 지금 국민의힘은 한 쪽이 죽어야 끝나는 '치킨게임'만 계속하고 있다. 그래서야 해결이 되겠나"라며 "중요한 건 절차와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park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