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한동훈, 첫 해외 출장서 범죄 대응 '국제 공조 강화' 방미 성과

기사입력 : 2022년07월08일 12:31

최종수정 : 2022년07월08일 12:31

美 법집행기관 및 국제기구 등과 협력 강화 이끌어내
검찰총장 인선·검수완박 권한쟁의 등 현안 집중할 듯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취임 후 첫 해외 출장 일정을 모두 마치고 돌아왔다. 당초 한 장관은 미국 인사 검증 시스템을 살피기 위한 연방수사국(FBI) 방문을 목적으로 출발했지만 가상화폐 등 범죄 대응을 위한 국제 공조 강화라는 성과도 냈다. 향후 한 장관은 검찰총장 인선을 비롯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대응 등 현안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 장관은 지난달 29일(현지 시각)부터 이달 5일까지 세계은행과 미국 FBI, 법무부, 뉴욕남부연방검찰청, 국제연합(UN), 뉴욕 라이커스섬 교정시설 등을 차례로 방문하는 일정을 마치고 전날인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미국 출장을 마치고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2.07.07 mironj19@newspim.com

당초 한 장관은 미국 법무부 산하기구로서 백안관으로부터 독립된 FBI 방문을 위해 첫 출장길에 올랐다. 지난달 법무부 장관 직속으로 설치된 고위공직자 인사 검증 기구인 '인사정보관리단' 운영에 참고하겠다는 계획 차원이다.

이 과정에서 한 장관은 FBI의 인사 검증 시스템을 살피는 한편 세계은행과 UN, 미 FBI 및 법무부와 가상화폐 등 사이버 범죄, 부정부패 범죄에 대한 공동 대응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합의를 이끌어냈다.

한 장관은 출장 첫날인 지난달 29일 세계은행을 방문해 클리포드 프레이저 부총재 겸 법무부실장 대행과 모하마도우 다이엔 부총재 겸 감사실장을 만나 화이트칼라 범죄, 사이버 범죄 등 국제적 부정부패 범죄에 대한 공동 대응 강화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이와 함께 세계은행과 한국 법무부는 인력 교류 등을 통한 긴밀한 국제 공조와 관련 법제도의 선진화 및 투명성 강화를 위해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다음날인 지난 30일 미국 인사 검증 시스템 확인차 방문한 FBI에서도 한 장관은 크리스토퍼 레이 국장을 만나 가상자산, 랜섬웨어 공격 등 초국가적 사이버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 양국 법집행기관이 공조와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기로 했다.

같은 날 한 장관은 미국 법무부도 방문, 케네스 폴라이트 2세 형사국장(차관보)와 조나단 캔터 반독점국장(차관보) 등과의 면담을 통해 양국 법집행기관 간의 실질적인 공조 및 협력 증진을 끌어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6월30일(현지 시각 기준) 미국 법무부를 방문해 조나단 캔터 차관보 겸 반독점국장(사진 왼쪽)과 케네스 폴라이트 2세 차관보 겸 형사국장(사진 오른쪽)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 중이다. 2022.07.01. [사진=법무부 제공]

출장 7일차인 지난 5일에는 '월가 저승사자'로 불리는 뉴욕남부연방검찰청을 찾았다.

한 장관은 앤드리아 그리스월드 수석법률고문(전 증권금융범죄수사단장)과 스콧 하트만 현 증권금융범죄수사단장을 만나 가상자산이나 국제적 부정부패 범죄에 대한 공조 수사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여의도 저승사자' 금융·증권범죄합수단이 마련된 서울남부지검과 신속한 수사 자료 공유 등 실질적인 공조에 나서기로 했다.

또 한 장관은 같은 날 유엔본부도 방문해 파투마타 은디아예 사무차장 겸 감사실장(장관급)을 만났다. 이들은 지원금 유용 등 부정부패에 대한 대응 노력에 대해 논의하며 향후 부정부패 근절을 위해 협조를 이어 나가기로 했다.

취임 후 첫 해외출장 일정을 모두 마치고 국내로 돌아온 한 장관은 향후 두 달 넘게 공석인 검찰총장 인선 작업을 비롯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권한쟁의심판 준비, 검경 책임수사 시스템 정비 등 현안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 장관은 전날 입국 과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현재 자가격리 돼 오는 13일까지 자택에서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kintakunte8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