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스닥 하락시 3배 수익 ETF 1위
테슬라·엔비디아 등 저가매수 '줍줍'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금리인상 시사와 긴축 통화정책 등으로 지난주 미국 주식이 급락한 가운데 서학개미(해외주식 투자자)들은 지수 움직임의 3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에 대거 투자했다.
동시에 낙폭이 과대했던 테슬라(TESLA INC)와 엔비디아(NVIDIA CORP)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도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해 대거 매입했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1~7일 국내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주식은 반도체 지수의 3배를 추종하는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여즈(DIREXION DAILY SEMICONDUCTORS BULL 3X SHS)ETF'으로 집계됐다. 순매수 규모 8520만 달러(한화 약 1108억 4520만원)이다.
[표=한국예탁결제원] |
순매수 2위는 테슬라(Tesla Inc)가 차지했다. 순매수 규모는 4993만 달러(한화 약 649억 5893만원)이다. 한때 '천슬라(주가 1000달러+테슬라)'로 불리기도 했지만 미국 주식 시장이 전반적으로 무너지며 테슬라도 '600슬라'까지 주저 앉았다. 오는 20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반도체 이슈 등으로 차량 출고량 감소 전망이 나오면서 힘있는 반등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순매수 3위는 상장지수펀드(ETF)인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 QQQ(PROSHARES ULTRAPRO QQQ)ETF'가 차지했다. TQQQ는 나스닥100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순매수 규모는 3481만 달러(한화 약 452억 8781만원)이다.
순매수 4위는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NVIDIA CORP)다. 국내 투자자들은 1256만 달러(한화 약 163억 4056만원)를 사들였다.
순매수 5위는 럭셔리 전기차회사인 루시드그룹(LUCID GROUP INC)이다. 순매수 규모는 953만 달러(한화 약 124억 329만원)이다.
이외에도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쇼트 QQQ ETF(PROSHARES ULTRAPRO SHORT QQQ ETF) ▲AMD(ADVANCED MICRO DEVICES INC) ▲양자컴퓨터 스타트업(IONQ INC) ▲프로셰어즈 쇼트 비트코인 스트래티지(PROSHARES SHORT BITCOIN STRATEGY)ETF ▲BULZ(BMO MICROSECTORS FANG INNOVATION 3X LEVERAGED ETN) 등도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 기사 본문에 인용된 통계는 지난주 금요일부터 이번주 목요일까지(미국 현지시각 기준 5거래일) 집계된 수치입니다. 보다 자세한 통계는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