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신한금융그룹은 전년도 ESG 활동 전반에 대한 성과를 분석하고 이를 화폐 가치로 측정한 결과, 총 2조132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사회적 가치란 한정된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 및 관리를 위해 기업의 비재무적인 ESG 활동 성과를 화폐 가치로 계량화한 것을 말한다.
신한금융이 연세대학교 ESG/기업윤리센터와 함께 개발한 '신한 ESG Value Index'(舊 신한 사회적 가치 측정 모델, 신한 SVMF)는 신한금융의 ESG 경영활동에 의한 사회적 가치를 금융 산업의 특수성을 감안해 측정하는 모델이다.
[사진=신한금융그룹] |
'신한 ESG Value Index'는 신한금융의 ESG 활동을 ▲투입된 자원(=절감된 비용) ▲부가 가치 ▲결과의 세 단계로 구분해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미친 총량을 화폐 가치로 측정하는 모델이다. 신한금융은 모델 개발 후 지속적인 측정 대상 및 비교 목적 대용 지표 확대를 통해 더욱 정교하게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고 있다.
'신한 ESG Value Index'로 측정한 지난해 사회적 가치는 총 2조132억원으로, 244개의 ESG 프로그램을 통해 창출됐다. 이는 측정을 시작한 2019년 7800억원, 93개 프로그램 대비 각각 158%, 163%가 증가한 수치다.
특히 125개의 친환경·혁신·포용 성장 관련 프로그램을 통해 총 1조7000억원의 사회적 가치가 창출됐다. 또한 보이스피싱 예방 등 금융소비자 보호 프로그램과 금융교육 및 사회 다양성 추구를 위한 34개의 프로그램을 통해 1728억원의 사회적 가치가 창출돼 큰 사업 효과를 거뒀다.
한편, 신한금융은 지난해 VBA(Value Balancing Alliance, ESG 성과의 화폐 가치 측정 표준안 개발을 목표로 출범한 글로벌 이니셔티브) 가입을 통해 BASF, Novartis 등 글로벌 기업과 함께 측정 표준안 개발 등에 참여하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는 도이치뱅크, BNP Paribas와 함께 금융업 기준 측정 표준안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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