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무대에서 진가를 검증 받은 영 아티스트
8월 2일 TLI아트센터
두 라이징 스타가 선보일 신선한 어울림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2018년 '머큐리 클래식(디지털 음원 발매 프로젝트)'을 통해 이색적인 듀오가 탄생했다. 2016 베를린 라이징 스타 국제플루트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한 플루티스트 한여진과 2014 프랑스 국제하프콩쿠르에서 그랜드 하프 최상급 부문 1위를 차지한 하피스트 황세희가 그 주인공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이 조합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히고, 아무도 가지 않았던 클래시컬 음악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기 위하여 결성되었다.
팀 이름인 '피다'에는 클래식 음악의 꽃을 피우고, 플루트와 하프 듀오로 날개를 펴겠다는 이들의 결연한 의지가 담겨있다. 듀오 피다는 2020년 8월 13일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열린 첫 리사이틀을 통해 아름다움을 넘어 강렬한 감동으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내며 그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또 예술의전당 아티스트 라운지와 광주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등을 통해 생소하면서도 매력적인 앙상블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듀오 피다는 오는 8월 2일(화) 오후 8시 티엘아이(TLI) 아트센터에서 한여름 무더위를 날릴 클래식 신예들의 청량함과 싱그러움으로 힘찬 날갯짓을 펼칠 예정이다.
굵직한 국제콩쿠르에서 수 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두 젊은 연주자들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고 있는 실력파 연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플루티스트 한여진은 만 11세의 나이에 2013년 비와코 국제플루트콩쿠르 일반부에서 한국인 최초이자 최연소로 우승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2014년에는 칼닐센 국제음악콩쿠르에서 최연소로 본선에 올라 특별상을 수상, 2016년 베를린 국제콩쿠르 1위, 2017년 고베 국제콩쿠르 3위 등을 기록하며 촉망되는 차세대 스타로 발돋움했다. 현재 세계 최고(最古)의 관현악단 독일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플루트 수석으로 활동 중이다.
하피스트 황세희는 2014년 세계 최고의 하프제작사 라이언&힐리 어워드를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프랑스 국제하프콩쿠르 심사위원 만장일치 1위, 헝가리 국제하프콩쿠르 특별상 등 주요 국제콩쿠르를 휩쓸며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2014년 2회 연속 세계하프협회로부터 '미래의 유망주'에 선정되며 차세대 주자로 떠올랐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플루트와 하프로 천상의 하모니를 들려주는 듀요 '피다' . 왼쪽 한여진, 오른쪽 황세희 [사진=TLI아트센터] 2022.07.19 digibobos@newspim.com |
플루트와 하프는 타 악기들에 비해 다룰 수 있는 작품의 수가 적다는 한계가 있지만, 이 둘의 색다른 조합은 곧 클래식의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한여진은 바이올린 곡을 레퍼토리로 연주하였고, 황세희는 기타와 피아노 곡으로까지 영역을 넓혀 하프 연주로 담아내며, 다른 듯 닮아 있는 서로의 음악에 영향을 주고 받으며 그들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다채로운 선율을 선사할 듀오 피다의 이번 무대는 감미로운 멜로디가 일품인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네를 위한 소나타'로 시작된다. 이어 아름다운 아르페지오가 몽환적이고 우아하게 펼쳐지는 드뷔시의 '아라베스크 1번', 차이코프스키의 오페라를 특별한 연주로 감상할 수 있는 '렌스키의 아리아' 등 아름답고 유려한 선율로 여름 밤을 환상적인 음악으로 수놓을 예정이다.
오는 8월 2일(화) 오후 8시 티엘아이 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듀오 피다'의 무대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전석 3만원에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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