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한-파라과이 관세청장회의 개최
양국 간 세관상호지원 약정 체결 합의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가 파라과이 관세행정 현대화 사업 지원에 적극 나선다.
관세청에 따르면 윤태식 관세청장은 20일 정부대전청사에서 훌리오 페르난데즈(Julio Fernandez) 파라과이 관세청장과 '제1차 한-파라과이 관세청장회의'를 갖고 양 관세당국 간 협력 사항을 논의했다.
윤태식 관세청장이 20일 정부대전청사 관세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한-파라과이 관세청장 양자 회담 후 페르난데즈 파라과이 관세청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관세청] 2022.07.20 jsh@newspim.com |
이번 회의는 '파라과이 관세행정 현대화 사업' 관련 페르난데즈 청장의 방한을 계기로 개최됐다. 관세청 관계자는 "제1차 한-파라과이 관세청장회의는 협상 진행 중인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체결 시 교역량 증가가 예상되는 파라과이와의 관세분야 협력 강화'라는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양 관세청장은 회의에서 ▲파라과이 관세행정 현대화 사업 관련 협력 ▲세관상호지원 약정 체결 추진 ▲세계관세기구(WCO) 회원국 간 다자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페르난데즈 청장은 전자통관시스템 개선 등 파라과이 관세행정 현대화 사업과 관련된 한국 측의 기술적 지원과 양 관세당국 간 협력 활성화를 요청했다. 이에 윤 청장은 한국 측의 적극적 협조를 약속함과 동시에, 양 관세당국 간 협력기반이 되는 '한-파라과이 세관상호지원 약정' 체결을 제안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동 약정이 체결되면 양 관세당국 간 정보공유(소통)의 폭이 확대돼 파라과이에 수출하는 우리기업의 현지 통관 어려움을 해소하거나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외에도 윤 청장은 회의에서 ▲관세청이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추진 중인 고위급 관세행정 포럼(가칭 K-Customs Week) 개최 ▲개발도상국 세관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능력배양 초청연수 확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우리 관세행정 사례 공유 활성화 등 해외 관세당국과의 협력 강화를 위한 우리 관세청의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이에 페르난데즈 청장은 세관상호지원 약정을 조속히 체결하자고 화답했다. 또 한국 관세청이 추진하는 관세당국 간 협력활동에 파라과이 측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약속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우리 수출기업의 물류비용 절감, 해외 통관과정에서의 어려움 해소 등을 위해 해외 관세당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한국형 전자통관시스템(UNI-PASS)의 수출 확대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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