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경제 현실은 복합 위기이자 글로벌 위기"
"경제 정책은 물가·민생 안정과 체질 개선 중점"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대통령실은 현재의 고물가에 대해 "10월이면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경기 둔화의 우려들이 높아지고 있어 결국 (경기와 물가) 두 가지를 다 잡아야 한다"고 전망했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2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경제의 현실에 대해 "복합 위기이자 글로벌 위기"라고 진단하며 "다양한 외부 충격들이 한꺼번에 우리에게 다가온 복합 위기에 대한 대응은 복합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 수석은 "정부는 두 가지에서 중점을 두고 경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한 가지는 최우선 과제인 물가와 민생 안정, 두 번째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체질 개선이나 미래 준비"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 leehs@newspim.com |
최 수석은 우선 물가에 대해 "유가가 아직도 높지만 다소 진정되고 있다. 이럴 경우 전 세계적으로 10월 정도가 고물가의 정점"이라며 "다만 이런 것이 계속 쌓이면서 서민과 취약계층의 어려움은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좋은 소식이 아닌 것이 물가가 정점을 향해 가고 있지만 성장세 둔화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라며 "이런 우려들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어 정책의 방점이 물가에서 경기로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결국 두 가지 다 잡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 수석은 민생 안정에 대해서는 "우리 경제의 어려움은 대외적인 공급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통화 정책과 같은 거시정책 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라며 "국내 공급망에 관련된 여러 분들의 비용 부담을 줄인다든지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 취약계층 지원, 주거안정 대책 마련 등 종합적인 미시 대책 병행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대응이 복잡하고 어려워지고 있고 우리도 각오를 다지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추진해온 대책을 계층별, 분야별로 세밀히 만들고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체질 개선과 미래 준비도 중요한 경제 정책의 방향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추석 앞둔 비상경제민생회의는 추석을 앞둔 민생 대책으로 소상공인 체질 개선과 중장기적 능력을 키우는 쪽에 집중할 것"이라며 "글로벌은 수출 및 해외건설 플랜트 수주 지원도 집어넣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반도체는 여러 번 강조했고, AI·배터리·미래차 등 첨단 산업의 지원 등 혁신과 규제 개혁도 다룰 것"이라며 "공급 곡선을 올리면서 시장 중심으로 위기대응체계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의 구조적인 문제를 하나씩 이 기회에 풀어가면서 도약의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초석을 다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비상경제민생회의가 이런 것들을 담아낼 수 있는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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