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XL 기반 다양한 대역폭·용량 확장 메모리 솔루션 제품 출시 계획"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SK하이닉스는 DDR5 D램 기반 첫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메모리 샘플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DDR5 D램 기반 첫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메모리 샘플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사진=SK하이닉스] |
CXL은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에서 중앙처리장치(CPU)와 함께 사용되는 가속기, 메모리, 저장장치 등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새롭게 제안된 인터페이스를 의미한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의 폼팩터(Form Factor·제품의 외형이나 크기)는 EDSFF(Enterprise·Data Center Standard Form Factor) E3.S 로 PCIe 5.0 x8 Lane을 지원하며 CXL 컨트롤러를 탑재하고, DDR5 표준 D램을 사용한다.
SK하이닉스는 첫 CXL 메모리 개발을 계기로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CXL 컨소시엄 발족 초기부터 적극 참여하며 CXL 메모리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CXL 메모리 시장의 핵심은 '확장성'이다. 서버 플랫폼 채용과 동시에 메모리의 용량과 성능이 고정되는 기존 서버 시장의 한계점을 보완해 유연하게 메모리를 확장할 수 있다. 특히,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의 고성능 연산 시스템에 각광받는 인터페이스이기 때문에 성장성 또한 높다.
강욱성 SK하이닉스 부사장(DRAM상품기획담당)은 "CXL은 메모리 확장과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계기"라며 "CXL 메모리 제품의 양산 시점은 2023년으로 예정하고 있으며, 그 후에도 최첨단 DRAM 및 진보 패키지 기술을 개발해 CXL 기반의 다양한 대역폭·용량 확장 메모리 솔루션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SK하이닉스는 고객이 편리하게 샘플을 평가할 수 있도록 평가용 샘플을 별도로 준비했다. EDSFF E3.S x8 Lane에 장착할 수 있는 서버가 아직 지원되지 않기 때문에 평가용 샘플의 EDSFF 핀을 PCle로 변경해 기존 PCIe 슬롯에 장착 가능한 형태로 구현했다.
SK하이닉스는 이달 초 FMS를 시작으로 9월 말 인텔 이노베이션, 오는 10월 OCP Global Summit에 차례로 실물 제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또 HMSDK를 포함한 DEMO 과정 진행도 계획하고 있다.
회사 측은 "SK하이닉스는 고객에게 필요한 메모리 제품을 적기에 제공할 수 있도록 CXL 메모리 연관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라고 했다.
catch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