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정치

속보

더보기

중국 '펠로시 방문'에 대만산 식품·농수산품 '무더기' 수입 중단 보복

기사입력 : 2022년08월03일 10:54

최종수정 : 2022년08월03일 10:5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中 세관 1일 대만 기업 2066곳 '수입 중단' 명단 분류
3일부터 대만산 감귤, 어류 일부 수입도 중단
대만에 대한 천연 모래 수출도 3일부로 잠정 중단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이 3일(현지시간) 이날부터 대만산 감귤과 어류 등의 수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대만에 대한 천연 모래 수출도 이날부로 잠정 중단했다.

앞서 1일 2000여 개가 넘는 대만 식품 기업에 대한 '무더기' 수입 중단 조치에 이어 수입 중단 품목을 확대한 것이다. 이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따른 보복 조치로 풀이된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방문을 환영하는 타이페이 시민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중국 세관총국은 이날 대만산 감귤, 갈치와 고등어류 수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난 1일 대만산 식품 기업 2000여 곳을 무더기로 수입 중단 명단으로 분류한 데 이어 수입 중단 품목을 한층 확대했다.

로이터 통신은 2일(현지시간) 대만 관영 중앙통신을 인용해 중국이 1일 세관에 식품 부문으로 등록된 대만 기업 3200곳 가운데 2066곳을 '수입 중단' 명단으로 분류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중국 세관총국 웹사이트에 등록된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비스킷, 페이스트리, 빵으로 분류된 품목 107개 가운데 35개가 수입 중단 대상이 됐다고 전했다.

수입 중단 명단에 오른 한 대만 식품 기업 관계자는 로이터에 "월요일 저녁 퇴근 직전 (수입 중단) 사실을 알았다"면서 왜 자신의 회사가 수입 금지 명단에 올랐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이 사전에 아무런 설명 없이 일방적으로 내린 조치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마침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앞서 전격 이뤄진 결정이라 의장의 방문에 따른 보복 조치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관계자에 따른 일부 기업들의 식품은 이미 세관 통과가 거절되는 등 이미 수입 중단 조치가 발효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대만에 대한 천연 모래 수출도 잠정 중단했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3일부터 대만에 대한 천연 모래 수출을 관련 법률 규정에 근거해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천연 모래는 풍화작용 등 자연적 현상에 의해 형성된 모래로, 건축자재용, 철강재 제조 과정 등에서 쓰인다.

한편 이 같은 보도 내용과 관련해 중국 세관총국은 로이터의 인터뷰 요청에 응답하고 있지 않다고 통신은 전했다.

중국 측이 이번 결정에 대해 아무런 설명을 내놓고 있지 않은 가운데, 수입 중단 조치가 다른 품목으로 확산될지를 둘러싼 우려가 커지고 있다.

만일 대만의 대중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전자제품, 부품류, 기계, 플라스틱, 화학제품 등으로 수입 중단 조치가 확산할 경우 관련 기업이 큰 타격을 받으며, 대만 경제 전반에도 충격파가 이어질 전망이다.

대만 정부 공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이 대만으로부터 수입한 물품 규모는 총 1890억달러(약 248조원)에 달한다.

중국은 이미 다양한 대만산 제품의 수입을 중단시키고 있다. 지난해에는 해충 우려를 이유로 파인애플과 농어의 일종인 그루퍼 등 대만산 농수산물의 수입을 중단해 대만의 반발을 샀다.

[타이베이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중앙)이 대만 의회인 입법회를 방문했다. 2022.08.03 wonjc6@newspim.com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