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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헌트' 정우성 "이정재 감독이 고독에 지지않길 바랐죠"

기사입력 : 2022년08월07일 12:01

최종수정 : 2022년08월07일 12:01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정우성이 또 하나의 인상적인 필모그래피를 추가했다. 감독으로 변신한 오랜 동료 이정재와 둘도 없는 호흡을 맞췄다. 고도의 액션과 심리전, 의심이 뒤섞인 국정원 요원들의 드라마 '헌트'다.

정우성은 최근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헌트' 개봉 기념 인터뷰를 통해 시사 이후 쏟아지는 호평에 흡족한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매우 만족하고 흡족하다. 자극을 줘서 고맙단 말씀을 듣는 게 좋았다"면서 웃었다.

"많은 동료들이 영화 재밌게 봤다고, 좋은 자극을 줘서 고맙다고 해주셨어요. 영화 본편 이면에 이 영화를 만드는 작업을 치열하게 했던 게 잘 전달된 것 같아 기분이 좋아요. 그 자체로 정말 찬사예요. 그 이상의 칭찬이 있을까요. VIP시사 참석해주신 분들이 대부분 그렇게 얘기해주셔서 좋죠. 가장 경계해야 할, 우리만의 의미로 남으면 안된단 생각으로 더 치열하려고 애썼어요. 그게 잘 전달됐으니까 만족해요."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헌트'에 출연한 배우 정우성 [사진=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2022.08.04 jyyang@newspim.com

'헌트'는 당초 이정재 감독이 연출이 아닌 제작을 염두에 두고 판권을 사들인 작품이다. 시나리오 작업을 거치며 정우성에게 출연을 제안했지만 세 번 거절당했다는 일화가 이미 널리 알려졌다. 정우성은 "1년에 한번씩 거절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처음에 정재씨가 프로듀싱을 해보고 싶다 했을 때 당연히 동료로 응원하고 도울 일 있음 조력하겠단 입장이었죠. 내심 시나리오를 잘 발전시켜서 같이했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고요. 그땐 감독을 찾는 게 급선무여서 그 시간이 길었고 우여곡절 끝에 본인이 시나리오를 계속해서 수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의견을 주고받기도 했어요. 주변에서 오랫동안 시나리오를 만졌으니 직접 연출해보란 얘기에 제 의견을 묻더라고요. 저는 이미 '보호자' 연출, 출연을 하고 있을 때라 얼마나 고된 작업인 잘 알았고요. '그래 고생도 같이 해봐야지'하는 생각으로 그냥 웃었죠."

정우성은 이정재에게 "쉽게 그러세요 하기가 어려웠다"면서 먼저 연출을 경험해본 솔직한 심정을 얘기했다. "바구니에 계란 두 개 넣고 깨지는 것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감독에 도전하라"는 조언도 서로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아끼는 입장에서 나올 수 있는 이야기였다.

"들여야 하는 시간은 당연하고, 배우로만 할 때와는 소비되는 에너지의 양이 엄청나요. 특히 출연까지 한다면요. 적극적으로 해보라고 하기도, 하지 말라고 할 수도 없었죠. 정재씨도 '진짜 할 수 있냐' 스스로 묻고 확인하는 시간을 거쳤어요. 동반 출연에 대해서도 한 가지 도전을 하는 것도 굉장히 버겁고 굉장히 날 선 시선과 비판을 받을 수 있다, 둘이 같이 하고 정재씨가 감독도 하고 하면 그 날카로움이 배가될 것 같았죠. 결국 그 뒤로도 같이 하자고 해서 모든 걸 자기것으로 받아들이겠구나,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구나 하고 저도 결심이 섰어요."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헌트'에 출연한 배우 정우성 [사진=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2022.08.04 jyyang@newspim.com

'태양은 없다' 이후 23년 만에 스크린에서 만난 두 사람. 함께 연기하면서, 또 이정재 감독을 바라보면서 정우성이 느낀 점도 남달랐을 법했다. 정우성은 "기본적으로 신뢰가 있었고, 지치지 않길 바랐다"면서 여전한 애정을 표현했다.

"프로젝트가 발굴되고 진행되는 과정을 다 지켜봤죠. 그 과정 속에서 우여곡절을 겪고 감독을 스스로 하겠다고 결심하는 모습까지도요. 공교롭게도 타이밍이 절묘하게 저도 연출과 출연을 같이 하고 있어서 작업의 고단함 수준을 알았어요. 긴 시간동안 서로 현장에서 지냈지만 각자의 경험과 연륜이 있으니 조언이랄 건 없어요. 정재씨의 경험도 충분히 오랫동안 지켜봤고 신뢰가 있었죠. 다만 감독으로 현장에 있을 때 작업의 양을 아니까 지치지 않길 바랐고 현장에서 귀를 열고 스태프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감독이 됐음 했어요. 감독이 필연적으로 가질 수밖에 없는 외로움, 고독에 지지않길 바랐고요. 그걸 다 해내는 걸 보면서 친구로서 뿌듯하기도 하고 짠하기도 했죠."

극중 안기부 요원으로 팽팽한 대립각을 세우는 두 남자, 박평호와 김정도의 존재감은 영화의 양대 축이다. 정우성이 연기한 김정도는 광주 사태에 투입됐던 군인 출신으로 안기부 국내팀 차장이다. 본인에게 씌워질지도 모르는 혐의를 벗으려 조직에 침투한 스파이로 박평호를 의심한다.

"정도와 평호 둘다 자기를 객관화하면서 만들어진 딜레마를 겪는 인물이에요. 정도는 군인이었고 군인의 본분이 뭔지, 폭력으로 인해 어떤 결과가 초래되는지 알죠. 폭력의 아픔이 정당한 건지, 그럼 이걸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억울함에 공감해요. 그 무게를 갖고 있는 인물이죠. 그래서 무거울 수밖에 없고, 자신의 딜레마를 들키지 않기 위해 외형적으로 허점이 없는 인물이어야 했어요. 그래서 헤어도 오래된 수제 포마드를 직접 구해서 사용하기도 했죠."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헌트'에 출연한 배우 정우성 [사진=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2022.08.04 jyyang@newspim.com

정도는 평호와는 다른, 과거사를 지닌 인물이다. 광주 사태를 목도했고 폭력에 대해 트라우마에 가까운 소신을 지녔다. 그럼에도 안기부에 입성하면서 매일같이 폭력을 마주하고 살아간다. 심지어 대의를 위해 죽어가는 이들을 바라보는 그의 굳은 표정은 아이러니하게도 느껴진다.

"폭력의 공간에서의 표정은 비슷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당하는 사람이나 해야하는 사람이나 마찬가지죠. 정도에게 그런 인상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어요. 정도는 자기가 감춘 비밀도 있지만 그 폭력을 대면할 때 표정 하나 하나가 양가적인 표현을 내포하고 있는 중립적인 표정이 아닐까 했어요. 영화에서 80년대를 배경으로 하지만 역사적 사실을 뒤틀어서 다르게 보여주진 않아요. 그 사건 속에서 본인들의 딜레마에 빠진 두 인물이 자신들의 신념을 향해 나아가는 이야기죠. 별로 오해의 소지는 없는 영화라고 봐요."

영화가 중반부를 넘어서면서, 대립각을 이루던 두 인물은 교차점을 지나 예측할 수 없는 방향을 향해 간다. 정우성은 정도가 평호에게 베푸는 관용을 언급하며 하이라이트 장면의 감정을 곱씹었다. '헌트'는 "전 세계에서 정우성은 내가 제일 잘 찍고싶다"던 이정재 감독의 애정이 가득 묻어나는, 정우성에게 또 하나의 의미로 남을 작품이다.

"'적의 적은 나의 친구다'란 생각으로 접근한 건데 굉장히 큰 모험이죠. 정도 입장에선 모든 걸 다 걸었어요. 자신의 신념을 관철하기 위한 도구로 평호를 선택했고 그건 또 마지막 선택 지점이나 마찬가지였죠. 마지막에 박평호를 부르며 울분을 터뜨리는 건 정도 입장에선 자책이 컸어요. 상대에 대한 약간의 신뢰는 누가 만들어준 게 아니라 김정도가 가진 거니까요. 그 배신감 역시 스스로에게 오겠죠. 모험적인 선택에 대한 착오, 스스로에 대한 책망 같은 것들을 내포했다고 봐요. 감독이 얼마나 이 캐릭터를 애정하는지 작업을 하면서 늘 느꼈어요. 그래서 김정도가 그렇게 나왔지 싶어요."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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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국민의힘 48.5%·민주 38.8%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48.5% ▲더불어민주당 38.8%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1.3% ▲진보당 0.4% ▲기타 다른정당 1.7% ▲지지정당 없음 5.4%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40.4%→38.8%)은 1.6% 포인트(p) 하락했고, 국민의힘(40.0%→48.5%)은 8.5%p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0.4%p(민주당 우세)→9.7%p(국민의힘 우세)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은 탄핵 국면을 거치며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기도 했으나 한 달여 만에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9일 뉴스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50.0%, 국민의힘은 23.1%로 지지율 격차가 26.9%p에 달했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9.9%)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인 지난해 12월 20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47.5%, 국민의힘은 29.6%로 17.9%p차이였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8%) 이번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남성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1.8% ▲지지정당 없음 6.0%로, 여성은 ▲국민의힘 47.8% ▲민주당 40.1%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 없음 4.8%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만18~29세는 ▲국민의힘 48.0% ▲민주당 37.5%로, 30대는 ▲국민의힘 55.1% ▲민주당 34.5%, 40대는 ▲국민의힘 36.8% ▲민주당 49.4%, 50대는 ▲국민의힘 37.5% ▲민주당 46.8%, 60대는 ▲국민의힘 56.5% ▲민주당 34.7%,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61.0% ▲민주당 26.6%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50.5% ▲민주당 40.2%, 경기·인천 ▲국민의힘 48.6% ▲민주당 38.2%,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53.8% ▲민주당 38.4%, 강원·제주 ▲국민의힘 27.7% ▲민주당 56.8%,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4.3% ▲민주당 33.4%, 대구·경북 ▲국민의힘 60.1% ▲민주당 25.7%, 광주·전남·전북 ▲국민의힘 26.8% ▲민주당 52.4%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고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비상계엄 선포 47일 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구속되는 등 정치적 파장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급상승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면서 "국민의힘 상승 원인으로는 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 수정안에 외환 혐의를 추가하는 등 안보 불안을 초래하면서 보수가 결집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카톡 검열' 논란을 비롯해 민주당에 우호적인 20·30세대와 중도층이 등을 돌린 것도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민주당의 '폭주 고질병'은 더 싫다는 국민적 반감 때문"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협박 및 고발 등 수권정당의 모습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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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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