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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그랜드슬램 무산' 전인지 "계속 도전할 것"...부하이, 첫승

기사입력 : 2022년08월08일 06:34

최종수정 : 2022년08월08일 06:37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전인지가 4차 연장 끝에 준우승했다.

전인지(28·KB금융)는 8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이스트로디언주 굴레인 뮤어필드 골프장(파71)에서 열린 시즌 5번째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총상금 730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 70타를 쳤다.

4차 연장끝에 준우승한 전인지. [사진= 게티이미지]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전인지는 동률을 이뤄 애슐리 부하이(남아공)와 18번 홀(파4)에서 4차 연장까지 갔지만 보기에 그쳐 파를 한 부하이에 패했다.

전인지는 LPGA를 통해 "골프는 끝날 때까지 모르는 스포츠다. 그 생각을 하면서 오늘 눈앞에 놓인 샷에 집중하려고 했다. 플레이오프까지 나가게 되는 경기를 했는데, 끝에 조금 부족해서 많이 아쉽다. 하지만 아쉬운 것은 이 인터뷰장에서 나가는 순간, 털어내고 싶다. 그래야지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내가 더 잘 스스로를 다독이고 푸시하면서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특히 "그랜드슬램이라는 또 다른 타이틀로 스스로 부담감이 있었다. 우승을 못해서 우승을 응원해주신 분들께 조금 죄송하기도 하고 속상하지만 너무 쉽게 가면 또 그렇지 않겠는가. 내년도 있고 내후년도 있고, 나는 계속해서 도전하고 싶다"라고 했다.

이어 전인지는 "한국에서 경기를 할 때도 내가 나이가 많다든가 내려가는 길에 있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전혀 없다. 앞으로도 내 앞길은 펼쳐져 있고, 창창한 길이 앞에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라며 "물론 속상하고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었을 때도 있지만, 그건 그 순간의 어리광이었을 뿐이었다. 또 이번 대회는 아쉬우셨겠지만 연장전 마지막까지 보시면서 '쫄깃'하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우승으로 보답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생애 첫 우승을 안은 남아공의 애슐리 부하이. [사진= 게티이미지]

이날 전인지는 15번홀(파4)까지도 3타가 밀렸지만 15번홀(파4)에서 부하이의 트리플보기로 3타를 공동 선두가 돼 연장전을 치렀다.

LPGA통산 4승 중 3승(2015년 US 여자오픈,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 올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메이저 트로피로 장식한 전인지는 박인비에 이어 2번째 '커리어그랜드슬램'을 다음 시즌으로 기약하게 됐다.

'세계랭킹 84위' 부하이는 LPGA투어 224번째 출전만에 생애 첫 우승, 상금 109만5000달러(약 14억2000만원)를 거머쥐었다.

9언더파 3위는 시부노 히나코(일본), 호주 교포 선수(호주)는 공동4위(7언더파), 김아림은 공동13위(4언더파), 김효주는 공동15위(3언더파)로 마감했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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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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