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이복현 금감원장 "금융사 내부통제 책임, CEO 제재 신중 필요"

기사입력 : 2022년08월16일 17:26

최종수정 : 2022년08월16일 17:26

16일 금감원장-출입기자 간사단 간담회
"불법공매도 관련 증권사 실태 점검 계획"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6일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에 제재와 관련해 "상식적으로 수긍 가능한 내용과 범위가 아니라면 직접 책임을 묻는 것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대원칙이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날 오후 취임 두 달여 만에 처음으로 출입기자 간사단 간담회에서 우리은행 횡령 관련해 금융사 관리감독 책임 소재를 묻는 질문에 "제재의 범위나 대상 등은 정해진 것이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금융감독원)

그는 "물론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기준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CEO 등 책임 있는 사람에 대한 책임 추궁이 전혀 안 된다고 보지는 않는다"면서도 "건건이 모든 것들을 책임을 물을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면 물을 수 있는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훨씬 더 적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생각은 있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금융감독원은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진행 중인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중징계' 취소 소송과 관련해 대법원에 상고하기로 결정했다. 우리은행 1·2심과 하나은행 1심 등 DLF 관련 재판부 판결이 엇갈리자, 대법원 최종 판결을 통해 내부통제기준 마련의무에 관한 법리를 확립해서다. 법적 쟁점은 내부통제기준의 실효성과 CEO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느냐다.

은행권 자체점검 결과 당초 보다 확대된 8조5000억원 규모로 드러난 이상 외환거래에 대해서는 "형평성 문제가 있기 때문에 우리·신한은행과 비슷한 규모라든가 비슷한 태양(어떠한 모습이나 형태를 말하는 법률용어)이 있다면 검사를 나가야 될 것 같다"며 "검사를 통해 (이상 외국한 송금거래가 일어난) 업체와 (지점 간) 유착이 있는 건지, 본점에서 왜 몰랐는지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불법 공매도 근절에 대해선 "주식 하락 국면에 공매도가 집중됐던 기관이나 증권사에 대한 실태 점검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점검을 통해서 제도를 더 효율적으로 개선할 부분이 있다면 검사까지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구체적으로 실태 점검 및 검사 방안을 지금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존리, 강방찬 등 자산운용 불법 투자 관련해 자산운용사 전반에 대한 검사 계획이 있냐는 질문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자산운용사 전반에 대한 검사 계획은 없다"며 "드러난 자산운용사 말고도 다른 데도 한두 군데 그럴 여지가 있는 만큼,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지만 자산운용사 전반에 대해 다 들여다봐서 위축을 시킬 생각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라임 옵티머스 사건 조사 가능성에 대해선 "필요한 부분은 검찰이랑 잘 협조해서 저희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이고 그 과정에서 시스템 운영상 점검돼야 될 부분이 있다면 한번 챙겨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byhong@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사진
김승연 회장, 한화에어로 회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그룹 내 방산사업을 직접 챙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자사 회장으로 신규 선임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가운데 오른쪽)과 장남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로써 김 회장은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시스템, 한화비전에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까지 총 5곳의 회장직을 겸하게 됐다. 김승연 회장의 합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러브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7일(한국시각) 윤석열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세계적인 한국의 군함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다"며 "선박 수출뿐 아니라 보수, 수리, 정비 분야에서도 양국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국내 방산기업들은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중심으로 미국 시장 진출 기대감이 커졌다.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등 방산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한화오션은 특히 지난 6월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조선소 인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대표적 인맥으로 꼽힌다. 김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 중 한 명인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설립자와 40년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 우주항공 등 글로벌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것"이라며 "미국 신정부 출범 등 대외 경제환경 변화 속에서 김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2024-11-14 16: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