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美 국무부 "한미 연합훈련 순수 방어 목적…北·이란 협력 강화 우려"

기사입력 : 2022년08월17일 09:57

최종수정 : 2022년08월17일 13:04

"미국은 북한에 적대적 의도 품고 있지 않아"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미국 국무부는 16일(현지시각) 미국과 한국의 연합군사훈련이 한국의 안보를 지키기 위한 순수한 방어 목적이라며 북한의 비난을 일축했다. 최근 북한이 러시아, 이란 등과 협력 강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데 대해선 우려된다고 밝혔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이날 '북한 대외선전매체가 미한 을지 자유의 방패 연합훈련을 비판하며 한반도 긴장 고조의 책임을 한국에 돌린 것'과 관련한 미국의소리(VOA) 방송 논평 요청에 "연합훈련은 오랫동안 지속된 정례적인 훈련이며, 사실상 순수하게 방어적"이라고 말했다.

정례 브리핑 중인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 관계자는 "(연합훈련은) 미국과 한국 모두의 안보를 지탱한다"며 "미국은 북한에 대한 적대적 의도를 품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철통 같은 미한 동맹에 따라 한국의 안보와 연합방위태세에 전념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한국과 미국은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후반기 한미 연합훈련 을지프리덤실드(UFS·을지 자유의 방패) 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 기간 중에는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실기동 훈련도 실시될 예정이다.

앞서 북한 대외선전매체인 '려명'은 16일 월정사 법성이라는 개인 명의 글을 통해 사전 훈련인 '위기관리연습'에 돌입한 한미 연합훈련을 비난했다.

국무부는 미국과 한국, 일본의 미사일 탐지·추적 훈련에 비판적 입장을 밝힌 중국 정부의 주장에도 같은 답변을 하며, 해당 군사훈련이 방어적 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같은 날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하와이 해상에서 진행된 한미일 탄도미사일 탐지·추적 훈련에 대한 질문에 "긴장과 대립을 격화시키고 상호 신뢰를 해치는 행동을 멈춰야 한다"고 답했다.

왕 대변인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 것은 각측의 공동 이익에 부합하는 것"이라며 "이 훈련이 한반도 정세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중시할 만하다"고 주장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미국과 한국, 일본, 호주, 캐나다 해군은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미국 하와이 태평양 미사일 사격훈련 지원소 인근 해역에서 '퍼시픽 드래곤' 훈련을 시행했다.

특히 한미일 3국은 지난 2014년 북한 핵과 미사일 정보 공유를 위해 체결했던 3국 간 정보공유약정(TISA) 절차에 따라 전술데이터링크 정보를 공유하며 훈련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무부는 이날 북한과 일부 나라의 협력 강화 조짐에는 우려를 표명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최근 북한 노동자가 우크라이나의 친러시아 단체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한시크인민공화국 재건 사업에 투입될 수 있다는 보도'와 관련한 질문에 "도네츠크와 루한시크는 우크라이나의 영토에 있다"며 "이는 우크라이나 정부에 달린 일이다. 누가 재건 사업을 맡을지는 다른 나라가 아닌 우크라이나 국민이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현행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는 북한 노동자의 해외 파견을 금지하고 있어 대북제재 위반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북한과 이란의 핵 협력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양국 협력과 관련한) 정보를 공개했고, 이 중 일부는 공개적으로 보도돼 왔다"며 "세계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확산 위협인 두 나라를 보는 건 우려스럽다. 북한은 이미 핵 무기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는 정권이고, 이란은 우리의 우려를 자아내는 방식으로 핵 프로그램을 발전시킨 정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러 유엔 안보리 결의와 국제 규범을 일관되고 거리낌없이 무시하고 각자의 지역은 물론 전 세계에서 악의적이고 적의가 있는 행동을 일삼은 두 나라의 협력은 물론 우리에게 우려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