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단독] 작년 68개 기금 수익률 1.68%…1년새 '반토막'

기사입력 : 2022년08월19일 16:49

최종수정 : 2022년08월19일 16:49

국민·사학연금 외 66개 기금 수익률 동반 하락
8개 금융성기금 수익률 3분의1토막 '곤두박질'
4개 계정성기금 수익률 0%대로 하락해 반토막
사회보험성 기금 제외 62개 중 40개 0%대 수익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가 운용하는 68개 전체 기금의 수익률이 1년새 반토박이 난 것으로 집계됐다.

6개 사회보험성기금 중 국민연금과 사립학교교직원연금 수익률은 소폭 상승했지만, 나머지 4개 기금 수익률은 줄줄이 하락했다. 또 금융성기금(8개), 계정성기금(4개), 사업성기금(50개)에 속한 62개 기금 모두가 수익률 하락의 고배를 마셨다.

◆ 지난해 68개 기금 수익률 1.68%…1년 전보다 1.15%p 하락 

기획재정부가 최근 발표한 '2022년 8월 월간재정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68개 전체 기금 수익률은 1.68%로 1년 전(2.83%)보다 1.15%p 하락했다(표 참고). 

특히 68개 전체 기금 중 수익률 상승을 기록한 기금은 국민연금기금과 사립학교교직원연금 단 두개뿐이다.  

우선 고용보험기금, 공무원연금기금, 국민연금기금, 군인연금기금, 사립학교교직원연금기금, 산업재해보상보험및예방기금 등 6대 사회보험성기금의 지난해 운용수익률은 7.62%다. 전년(8.72%)보다는 0.9%p 줄어든 수치다.

다만 68개 전체 기금 여유자금(1007조3090억원) 중 약 85%를 차지하는 국민연금기금(845조5090억원) 수익률은 지난 2020년 9.58%에서 지난해 10.86%로 1%p 이상 상승했다.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 무역보험기금 등 8개 금융성기금도 수익률이 곤두박질쳤다. 지난해 8개 금융성기금 수익률은 0.82%로 1년 전(2.45%)과 비교해 3분의 1토막 났다. 특히 금융성기금 중 신용보증기금(2.61%→0.63%), 기술보증기금(2.27%→0.42%)은 간신히 마이너스 수익률을 면했다.

공공자금관리기금, 공적자금상환기금, 복권기금 등 4개 계정성기금 수익률도 2020년 1.48%에서 지난해 0.62%로 반토막이 났다. 그나마 규모가 가장 큰 공공자금관리기금 수익률이 0.72%에서 0.67%로 소폭 감소하는 수준에 그치며 선방했다.     

주택도시기금, 방사성폐기물관리기금 등을 주축으로 하는 50개 사업성기금 수익률도 줄줄이 하락했다. 50개 사업성기금 여유자금(59조2040억원)의 약 76%를 차지하는 주택도시기금 수익률은 지난 2020년 5.05%로 양호한 실적을 보였지만, 지난해 3.29%로 1년 새 1.76%p 감소했다. 

과학기술진흥기금, 관광진흥개발기금, 국민건강증진기금 등 대부분의 사업성기금도 0%대 수익률을 면치 못했다.

◆ 사회보험성기금 수익률 전반적 감소…나머지 기금도 수익률 저조

지난해 68개 기금의 저조한 실적 원인으로는 전체 기금 여유자금의 90%가량을 차지하는 사회보험성기금(906조717억원) 수익률이 전반적으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먼저 근로자와 사용자가 낸 보험료로 조성되는 고용보험기금 수익률(5.72%→4.35%)이 1년새 1.37%p 낮아졌다. 고용보험기금은 실업급여와 모성보호급여 지급, 고용안정 지원, 직업능력 개발 등 사업비로 쓰이는데, 지난 2020년 초 코로나19 사태 이후 실업급여 지출이 늘면서 여유자금 자체가 크게 줄었다. 코로나 발생 이전인 2019년 8조5900억원에 달했던 여유자금은 지난해 5조9600억원으로 30% 이상 감소했다. 여유자금 대부분도 공공자금관리기금(공자기금)에서 빌려온 돈이다.

연금개혁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군인연금 수익률 또한 2020년 3.82%에서 지난해 2.93%로 1%p 가까이 하락했다. 연금 수입이 늘면서 여유자금은 소폭 늘었지만, 사업성은 악화된 것이다.

산업재해보상보험및예방기금 역시 고용이 늘면서 여유자금은 늘었지만, 수익률은 2020년 11.20%에서 지난해 7.03%로 한 자리대로 떨어졌다. 공무원연금기금 역시 여유자금이 소폭 늘어난 반면 수익률은 소폭 하락했다.   

그나마 국민연금기금과 사립학교교직원연금 수익률이 소폭 오르면서 체면을 살렸다. 국민연금기금 수익률은 2020년 9.58%에서 지난해 10.86%로, 같은 기간 사립학교교직원연금 수익률은 11.49%에서 11.95%로 올랐다.   

더욱이 사회보험성기금을 제외한 금융성기금(8개), 계정성기금(4개), 사업성기금(50개)은 모두 수익률이 하락하는 최악의 결과를 냈다. 특히 사업성기금 중 석면피해구제기금(-0.06%), 영화발전기금(0.17%) 등 두 개 기금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고, 62개 기금 중 40개가 0%대 수익률을 기록할 만큼 성적이 좋지 않다.  

기재부 관계자는 "사회보장성기금의 경우 공격적으로 자산을 불려야 하는 기금들로 해외 투자를 많이 하는데, 해외 주식이나 투자를  늘린 기금들의 작년 수익률이 좋아 대체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냈다"면서 "반면 나머지 기금들은 실제 사업을 진행해야 하기에 금리 확정형 상품이나 채권 등에 보수적으로 운영할 수밖에 없는데, 작년 5월부터 금리가 급격히 오르면서 채권 수익률이 전반적으로 하락했고 기금 전반적인 수익률도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승용차, 인도 돌진 보행자 덮쳤다...시청역 인근 9명 사망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13명의 사상자를 낸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 70대 남성 운전자가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27분쯤 서울 중구 시청역 12번 출구 인근 교차로에서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이 인도를 덮쳐 다수의 보행자가 숨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경찰은 현장에서 가해 차량을 운전한 남성 A씨(68)의 신병을 확보했다. A씨는 가슴 부위 등의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A씨가 부상자임을 고려해 아직 진술 등의 조사를 진행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음주 측정 검사를 실시해 A씨가 음주 상태가 아니었던 점은 파악했다. 한편 전날 오후 9시37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임시 응급의료소를 설치했던 소방 당국은 자정을 넘겨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당초 사고로 6명이 숨지고, 3명이 심정지 상태에 이르렀다고 알려졌으나 심정지 환자 3명이 최종 사망 판정을 받으며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중상자 1명, 경상자 3명으로 총 4명이다. 현장 사망자 6명은 신원이 확인돼 영등포 병원 장례식장으로 이송됐으며,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보 중이다.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3명에 대해서는 신원이 파악되는 대로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인해 연락할 계획이다. 경상자 중 2명은 치료 중이며 이 중 한 명은 치료를 받고 귀가 조치됐다. 중상자 1명도 치료 중이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dosong@newspim.com 2024-07-02 00:54
사진
이원석 "민주당 검사 탄핵, 李 형사처벌 모면하겠다는 것"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혹은 민주당이 연루된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 4명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 소추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이 총장은 2일 "이재명이라는 권력자를 수사한 검사를 탄핵해 수사와 재판을 못 하게 만들고 권력자의 형사처벌을 모면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사유도 없이 단지 권력자를 수사했다는 이유로 검사 탄핵이 현실화한다면 우리는 문명사회에서 야만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이라 밝혔다. 이원석 검찰총장. [제공=대검찰청] 민주당은 이날 박상용(사법연수원 38기·42) 수원지검 공공수사부 부부장검사, 엄희준(32기·51)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강백신(34·50)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 김영철(33·50)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등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민주당은 박 부부장이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회유·협박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김 차장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조카인 장시호 씨와의 '뒷거래' 의혹이 제기됐던 인물이다. 엄 지청장과 강 차장은 앞서 이 전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의혹을 수사했다. 이 총장은 "이미 기소돼 1심 판결이 났거나 재판 중인 사건을 국회로 옮겨와 이 전 대표가 재판장을 맡고 그의 변호인인 민주당 의원이 사법부 역할을 빼앗아 와 재판을 다시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헌법 제101조 '사법권은 법원에 속한다'는 규정을 위반해 헌법상 삼권분립과 법치주의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전 대표 수사 검사를 타깃으로 삼아 좌표를 찍어 그 검사를 공격해 직무를 정지시키고, 그의 명예를 깎아내려 탄핵소송 대상이 되게 하려는 것"이라며 "수사 의지를 꺾어 손을 떼게 하고, 다른 검사에게 본보기를 보여서 위축시키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앞서 검사 탄핵이 이뤄졌을 때도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를 탄핵하는 것은 부당하고, 법률적으로 탄핵한다면 총장인 저를 탄핵하라고 말했다"면서 각 검사에 대한 탄핵 부당성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는 박 검사에 대해 "박 검사는 얼마 전 부부장검사가 된 말 그대로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라며 "탄핵 사유가 된 이 전 부지사 회유 의혹도 본인과 일부 변호인 주장 외엔 아무런 근거가 없고, 출정계획서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사실과 다르다고 충분히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 총장은 엄 지청장에 대해 "한명숙 전 총리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은 대법원 확정판결이 난 이후 9년이 지났다"며 "지난 정부에서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유죄판결을 뒤집으려 했으나 그조차 성공하지 못했다. 당사자도 다른 말이 없는데 민주당이 이를 탄핵사유로 삼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지적했다. 강 차장에 대해서는 "대선 과정에서의 여론조작 사건은 최근 관련자들에 대해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구속적부심도 기각했다"며 "절차상 위법이 있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탄핵 소추 사유로 한 전 총리 등을 내세웠지만, (실제론) 이 전 대표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본다"며 "이미 이들이 보직을 이동해 실제 공소유지와 수사·재판과 거리가 있음에도 수사와 재판에 관여 못 하도록 하는 것은 권세에 있는 사람, 권력자에 대해 수사하면 이렇게 된다고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 총장은 "입장 발표 전 탄핵안을 읽어봤는데 증거와 조사상 참고자료라고 붙어있는 자료는 언론 기사 이외에 아무것도 붙어있지 않았다"며 "언론 기사도 탄핵 근거로 사용될 수 있지만, 파면을 일게 할 정도로 중대한 법률 위반 사항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이러한 형태의 탄핵 절차가 진행되고 또 이뤄진다면 누구도 검찰에서 일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범죄에 노출된 국민들에게 가게 될 것인데, 그 점이 대단히 안타깝다"고 우려를 표했다. hyun9@newspim.com 2024-07-02 16: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