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국회 후 개최에 많은 의원·당원 공감"
"이준석 가처분 신청, 기각될 것으로 봐"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 시점에 대해 12월경이라고 언급했다.
주 비대위원장은 21일 오전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연말경인 12월경 전당대회를 시작하면 1월 말이나 2월경에 새 지도부가 뽑힐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8일 국회에서 열린 첫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18 photo@newspim.com |
주 위원장은 "대략 정기국회가 끝나고 나서 전당대회를 시작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 많은 의원과 당원이 공감하고 있다"면서 "비대위라는 비정상적인 상황이 발생했다. 이 상황을 빨리 수습해 정상 지도부가 들어서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임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 사이에 국민들로부터 민심을 얻기 위한 혁신 조치를 많이 해야 한다. 이준석 전 대표가 출범시킨 혁신위원회가 활동을 하고 있어서 혁신위 활동 결과를 토대로 혁신도 하고 (전당대회 준비를 위한) 관리도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주 위원장은 이 전 대표가 제기한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관련해서는 "가깝게는 이준석 전 대표가 제기한 소송 문제를 정리하는 것이 급하다"고 말했다.
가처분 신청 결과와 관련해서는 "기각될 것이라 본다"고 했다. 이어 "비대위 출범의 절차적인 문제로 비대위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이 인용된다 하더라도 어떤 절차가 문제 있다고 하면 그 절차를 고쳐서 하면 된다"고 힘줘 말했다.
쟁점이 된 사안과 관련해서는 "비대위를 하는 게 맞냐, 소집 절차가 맞았느냐 하는 게 하나의 쟁점이고, 두 번째 쟁점은 비대위 출범을 ARS로 (전국위원회) 의사를 물었는데 그게 허용되느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정치적으로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당에 혼란이 올 거라 말한다. (그러나) 가처분 결과가 당에 영향을 많이 못 끼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가 연일 방송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관계자)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는 것, 당원 가입을 독려하는 것, 여기에 청년 정치인 간 분열까지 일어나는 데 대해서는 "더불어민주당보다 의석 수가 적은 마당에 당 대표를 지낸 분과 당이 다투게 되면 우리 당은 물론 나라도 어려워진다"고 우려했다.
다만 그는 "지금 예상으론 정기국회가 끝나고 전당대회를 시작하면 그것이 이 전 대표의 (6개월 당원권 정지) 자격정지가 풀리는 것과 물려서 또 논란이 있을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이 전 대표와 만남에 대해선 "상시로 연락이 되지는 않는데 간접 대화도 하고 있다. 여건이 되면 만나려고 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주 위원장은 이재명 민주당 의원의 당대표 선출이 유력한 데 대해 "기대 반 우려 반을 같이 가지고 있다"면서 "대선 과정을 거치며 사법 리스크, 몇가지 수사를 받고 있는 부분이 있어서 그런 점 때문에 오히려 강경책을 쓰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쉽게 예단할 수 없지만 여소야대 상황에서 협치 없이는 중요 법안과 정책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최대한 협조를 구하겠다"며 "이재명 의원도 엄중한 경제 상황을 고려해서 괜찮은 정책들에 대해서는 많은 협조를 하고 반대를 위한 반대, 딴지를 걸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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