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푸빌라·벨리곰에 제이릴라까지...정용진의 이마트도 NFT 만든다

기사입력 : 2022년08월23일 14:24

최종수정 : 2022년08월23일 14:24

이마트, NFT 플랫폼 라인 넥스트에 투자
라인, 투자사 합작 NFT 프로젝트 공개
정용진 '부캐' 제이릴라 활용 가능성
신세계百 '푸빌라' 흥행에 기대감↑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신세계백화점에 이어 이마트도 NFT(대체불가능토큰) 사업이 구체화되고 있다. 유통기업들이 자사 캐릭터를 앞세워 NFT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신세계백화점의 '푸빌라' NFT 흥행으로 추진력을 얻었다는 분석이다. 이마트가 정용진 부회장의 분신과도 같은 '제이릴라' 캐릭터를 활용한 NFT를 내놓을지 관심이 높다.

23일 신세계그룹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과 라인의 NFT 사업은 이마트 중심으로 이뤄진다. 이마트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이사회에서 NFT 관련 미국 소재 기업 투자의 건을 승인했다.

투자처는 라인 넥스트다. 라인 넥스트는 라인의 블록체인 및 NFT 플랫폼 사업을 운영하는 미국법인이다. 라인 넥스트는 지난달 이마트를 비롯한 10개사로부터 약 1000만 달러(약 130억7700만원) 규모의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네이버, CJ ENM, YG PLUS, 케이옥션, 소프트팽크 등이 참여했다.

제이릴라와 정용진 부회장 [사진=정용진 부회장 인스타그램]

이마트는 신세계백화점이 '푸빌라 NFT'로 2차 거래시장에서 인기를 끌며 NFT 사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원화 11만원대에 발행한 푸빌라 NFT는 NFT 거래 플랫폼인 오픈씨에서 3000만원이 넘는 금액에 거래가 되면서 유통업계 NFT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2분기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한 신세계백화점은 NFT를 비롯한 디지털 전환 전략이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할 정도다.

신세계백화점에 이어 롯데그룹에서는 지난 17일 롯데홈쇼핑의 '벨리곰' NFT가 발행 즉시 완판되며 2차 거래 시장에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마트의 NFT 파트너는 라인 넥스트다. 라인 넥스트는 지난 2일 NFT를 거래할 수 있는 '도시 스토어'를 열고 투자사들의 NFT 프로젝트를 공개하고 있다.

네이버와는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 '나우'에서 스트리밍되는 아티스트의 모습을 NFT로 간직할 수 있는 '나우 드롭스', CJ ENM과는 뮤직 인플루언서들이 참여하는 NFT 컬렉션과 멤버십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다이아 티비'를 선보이는 식이다다.

네이버 스포츠, 케이옥션의 NFT 프로젝트도 향후 공개 예정으로, 이마트와 협업한 NFT도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다.

이마트가 활용할 수 있는 캐릭터는 대표적으로 '제이릴라'가 있다. 지난 2020년 9월 이마트가 캐릭터 사업을 위해 선보인 고릴라 캐릭터로, 정 부회장과 묘하게 닮아 화제가 됐다. 정 부회장도 "하나도 안 닮았다"고 언급하며 제이릴라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주 소개하기도 했다.

지금은 이마트 계열의 신세계푸드가 상표 소유권을 보유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제이릴라를 활용해 빵집인 '유니버스 바이 제이릴라', SSG랜더스의 홈구장인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스카이라운지'를 운영하고 있다.

고릴라 '제이릴라'의 동생격인 원숭이 캐릭터 '원둥이'도 있다. 원둥이는 이마트24가 MZ세대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4월 선보인 캐릭터다. 원둥이는 '이마트24 화성점'을 운영하고 있다는 콘셉트로, 지난달 '원둥이'를 실제로 우주까지 날려보내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캐릭터 사업이 힘을 쏟고 있다.

이어 스타필드를 운영하고 있는 신세계프라퍼티도 NFT 사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 내 한 관계자는 "유통업계가 최근 신사업으로 NFT 시장에 연이어 뛰어들고 있지만 시장성이 모호했다"며 "푸빌라 NFT가 2차 거래 시장에서 활발히 거래되며 사업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라인 넥스트 관계자는 "신세계와의 NFT 프로젝트는 구체적인 협의를 통해 추후 공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