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연 4%' 은행 정기예금 쏟아져...기준금리 오르자 '수신금리 급등'

기사입력 : 2022년08월25일 15:41

최종수정 : 2022년08월25일 15:41

가산금리 내려 대출금리 인하 추세 지속 전망
우리은행, 26일부터 예·적금 금리 최대 0.5%p↑
하나·농협은행도 각각 최대 0.3%p, 0.4%p 인상
국민·신한은행도 "인상 규모·시기 검토 중"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한국은행이 25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하자 시중은행들이 앞 다퉈 수신금리 인상에 나섰다. 은행들은 당분간 수신금리는 올리는 반면, 대출금리 인상은 억제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26일부터 21개의 정기예금과 26개의 적금 금리를 최대 0.50%p 인상하기로 했다.

예금상품은 비대면 전용 '우리 첫거래 우대 정기예금'을 최고 연 3.60%에서 최고 연 3.80%로 인상하며, 그 외 다른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는 0.10%p~0.30%p 인상한다. 적금의 경우, 비대면 전용 '우리 200일 적금'을 최고 연 2.60%에서 최고 연 3.10%로 0.50%p 인상하며 그 외 대부분의 적금상품 금리를 0.10%p~0.25%p 인상한다.

한 시중은행 대출 창구.

NH농협은행은 오는 29일부터 예·적금 금리를 최대 0.40%p 올린다. 농협은행의 정기 예금 금리는 0.25%p, 적립식 예금 금리는 0.25~0.40%p 올릴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예·적금 등 총 26개(적금 18종, 예금 8종) 수신상품의 금리를 오는 26일부터 최대 0.30%p 인상키로 했다.

이에 따라 급여하나 월복리 적금 및 주거래하나 월복리 적금의 경우 1년 만기 기준 최고 3.70%에서 3.95%로, 3년 만기 기준 최고 4.0%에서 4.25%로 각각 0.25%p 인상됐으며, 중도해지를 하더라도 고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369 정기예금 1년제의 경우 기본금리가 0.30%p 인상돼 최고 3.10%의 금리가 제공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시장금리 상승에 발맞춰 하나은행을 이용하는 고객의 자산증대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수신금리를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KB국민·신한은행 등 다른 시중은행들도 빠른 시일 내에 기준금리 인상 규모와 시기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들 은행들은 이날 결정된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폭과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신상품 금리 인상을 단행하기 위해 내부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은행들이 예년보다 빠르게 수신금리 인상 결정을 밝힌 데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조치 외에도 최근 시행된 예대금리차 통합공시에 따른 브랜드평판을 관리하기 위한 차원도 있다. 예대금리차는 대출 금리에서 예금 금리를 뺀 것으로 차이가 큰 만큼 이자 장사를 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금융당국은 금리상승기에 소비자들에게 은행별 금리 산정 정보를 충분히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서 통합공시를 1개월 마다 단축해 시행하기로 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예대금리차 통합공시 이후 브랜드평판에 타격이 은행들이 예상한 것보다 컸다"며 "평판 관리 차원에서도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예·적금 금리 인상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같은 맥락에서 대출금리 인하 추세도 지속될 전망이다. 통상적으로 기준금리 인상 이후 코픽스 금리와 함께 대출금리도 올라가기 마련이지만, 은행들은 예대금리차 공시 강화 이후 대출금리 인상 조절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은행 관계자는 "가산금리를 인하하거나 고객우대금리를 확대하는 등의 방식으로 지표금리 상승분만큼 대출금리가 오르지 않게 조절할 계획"이라고 했다.

실제로 국민은행은 25일부터 주담대출 혼합금리(고정금리)형 상품의 금리를 0.2%p 낮추고, 신한은행은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금융채 5년물 지표금리)와 변동금리(코픽스 지표금리)를 각각 0.2%p, 0.1%p 인하키로 했다. 

byh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유심보호 서비스, 어떻게 가입하나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SK텔레콤이 해킹 피해 발생 시 100% 피해 보상을 약속한 유심보호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SK텔레콤은 27일 '대고객 발표문'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해 달라"며 "이 서비스로 해킹 피해를 막을 수 있으니 믿고 가입해 달라. 피해가 발생하면 SKT가 100%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27 일 서울시내 SK텔레콤 대리점을 찾은 고객들이 유심 카드를 교체 예약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SK텔레콤은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가입자들에게 유심(eSIM 포함) 무료 교체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2025.04.27 gdlee@newspim.com SK텔레콤에 따르면 유심보호서비스는 유심교체와 동일한 피해예방 효과를 가지고 있다. SKT가 안전성을 보장하는 서비스로 이날 오후 6시 현재까지 총 554만명의 고객이 가입했다. 유심보호서비스는 지난 2023년 불법 유심복제로 인한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와 협력과정에서 개발됐다. 고객의 유심 정보를 탈취, 복제하더라도 타 기기에서 고객 명의로 통신서비스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한다. 유심보호서비스는 3가지 방법으로 가입할 수 있다. 첫 번째는 SK텔레콤의 홈페이지 티월드를 통한 가입이다. 웹과 모바일웹을 통해 부가서비스, 안심/보험, 유심보호 서비스의 순서대로 클릭하면 된다. 네이버나 구글에서 '티월드 유심보호서비스'를 검색해도 바로 들어갈 수 있는 페이지가 나온다. 27일 오후 한 때 대기시간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오후 8시 50분 현재 대기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두 번째 방법은 고객센터를 통한 방법이다. SK텔레콤 이용자가 휴대전화로 지역번호 없이 114를 누르면 고객센터로 연결돼 가입할 수 있다. 마지막 방법은 지점과 대리점을 통한 가입이다. SK텔레콤 지점이나 대리점을 방문하면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가입자 전원을 대상으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장하는 문자 메시지를 순차 발송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오는 28일부터 시작되는 유심카드 무료교체를 위해 유심카드 100만개를 준비했다. SK텔레콤은 현장에 고객들이 몰릴 것을 대비해 예약 서비스를 이용해줄 것과 함께 대리점과 지점 직원들에게 고객에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유심보호서비스가 유심카드 교체에 준하는 서비스인 만큼 적극적인 가입 권장을 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유심카드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고자 하며 그럼에도 사람이 몰리는 경우에는 상황에 따라 재고가 부족할 수 있다"며 "재고가 부족할 경우에는 예약을 해 재방문할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미 시행 중인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한다면 강회된 비정상인증시도 차단(FDS: Fraud Detection System) 조치와 함께 유심카드 보호에 준하는 보안조치를 받을 수 있다"며 "유심카드 교체를 하지 못하더라도 유심보호서비스 가입하고 추후 안내를 통해 유심교체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2025-04-27 21:07
사진
트럼프 주니어 재계 누구 만나나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한국과 미국간 상호관세 협상이 진행중인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다음 주 방한해 삼성과 현대차 등 주요 그룹 회장들과 만날 예정이다. 트럼프 주니어는 정용진 신세계 회장의 초청으로 방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오는 30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 정용진 회장을 비롯 재계 주요 총수들과 면담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트럼프 정부와의 소통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해달라는 재계의 요청에 따라 평소 교분이 두터운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했다고 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지난 1월 18일(현지시간) 워싱턴을 찾은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가운데)이 트럼프 주니어(왼쪽)와 만나 부인 한지희씨(오른쪽)를 소개 후 반갑게 사진을 찍었다. [사진=신세계그룹] 앞서 정용진 회장은 지난해 12월 당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회동한데 이어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했다. 트럼프 주니어와는 지난 2015년 국내 한 언론의 행사장에서 처음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에선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그룹은 물론 한화와 GS, HD현대중공업 등 10대그룹 주요 총수들이 트럼프 주니어와의 면담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 사업 비중이 큰 자동차와 반도체, 철강, 에너지, 조선, 방산 관련 기업들의 총수가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우선 일정을 조율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등도 면담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tack@newspim.com 2025-04-25 15: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