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246.25(+31.05, +0.97%)
선전성분지수 12104.03(+7.64, +0.06%)
촹예반지수 2667.30(-11.75, -0.44%)
커촹반50지수 1055.89(-13.09, -1.22%)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25일 중국 증시는 보합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장 마감 직전 상승폭을 키우며 0.97% 올랐고 선전성분지수는 장중 한때 1.19% 내리는 등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0.06%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반면 촹예반지수는 0.44% 하락했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25일 추이 |
이날 A주가 전날의 급락세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중국 당국의 경기 부양책 덕분인 것으로 풀이된다.
리커창 총리 주재로 24일 열린 국무원 상무회의는 19개 경기 부양책을 내놓았다. 국가개발은행 등 정책은행의 인프라 프로젝트 대출 한도 3000억 위안 확대, 5000억 위안 규모의 지방정부 특수목적 채권 할당량 활용, 중앙 발전기업의 2000억 위안 규모 금융채 발행 지원 등이 19개 경기 부양조치에 포함됐다.
이와 함께 외국인 자금이 유입된 것도 호재가 됐다. 이날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한 거래는 9억 300만 위안의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한 거래는 25억 7400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16억 7100만 위안의 순매수를 나타났다.
다만 경기 침체 우려가 호재 영향을 상쇄했다. 특히 쓰촨(四川)성에 이어 충칭(重慶)시도 산업용 전력 공급 제한 기한을 연장하기로 한 것이 악재가 된 것으로 보인다.
섹터별로 보면 에너지주 강세가 눈에 띈다. 국제 유가 상승 소식이 석유 섹터에 호재가 됐고 발전용 석탄 등 수요가 증가하며 석탄 가격이 상승한 것이 관련 테마주 주가를 끌어올렸다.
반면 전자제품 섹터는 하락했다. 화타이(華泰)증권은 경기 하강 압력 속에 하반기에도 전자제품 수요가 늘어나기 힘들 것이라면서 휴대폰 업체 및 공급망의 재고 소진이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0148 오른 6.8536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가치로는 전일 대비 0.2% 하락한 것이다.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