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거제시는 삼거동 소재 대한불교법계종 심원사에서 소장하고 있는 책 '지장보살본원경'과 '법집별행록절요병입사기' 등 2건이 경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고 26일 밝혔다.
대한불교법계종 심원사에서 소장하고 있는 책 지장보살본원경(왼쪽), 법집별행록절요병입사기[사진=거제시] 2022.08.26 |
거제 심원사 소장 지장보살본원경은 아미타불의 원력에 의해 서방 극랑정토로 왕생을 염원하는 이들을 위한 입문서로써 염불신앙의 핵심이 요약되어 있다.
삼장법사 법등이 번역한 본으로 전체적으로 보존상태가 양호하며 책의 말미에 간행기록이 기재되어 있어 판본을 명확하게 알 수 있다.
3권 1책의 완질본으로 인출 및 보존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편이며 이두 구결과 한글 연구사에 있어 중요한 사료적 가치가 커서 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법집별행록절요병입사기는 보조국사 지눌이 입적하기 1년 전인 1209년에 중국 화엄종 제5조 규봉종밀이 엮은 '법집별행록' 가운데서 중요한 부분을 절요하고 자신의 견해를 더하여 편집한 책이다.
현재 종밀의 '법집별행록'이 전하지 않기 때문에 이 책을 통해서만 그 원전의 내용을 알 수 있으므로 더욱 가치가 큰 자료이다.
시 관계자는 "문화재에 대한 설명이 담긴 안내판과 관람객들의 편의 제공을 위한 도로 방향 안내판을 제작해 설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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