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5년간 조선업 사망사고 56건…사망자 70%가 하청업체 소속

기사입력 : 2022년08월30일 16:10

최종수정 : 2022년08월30일 16:10

사망사고 30%는 3개월 미만 비숙련 근로자
조선 원·하청 격차로 인력이탈…산재로 이어져
고용부 장관 "사고위험 해소, 원청 역할 중요"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최근 5년간 조선업에서 발생한 사망사고 56건 가운데 69.6%(39건)는 하청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30%는 3개월 미만 비숙련 근로자로 나타나 원·하청 임금격차로 인한 인력 이탈이 사고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고용부는 지난 2017년부터 올해 8월까지 조선업에서 56건, 65명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중 69.6%(39건, 47명)가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였고, 30.4%(17건, 21명)는 3개월 미만 비숙련 근로자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30일 오후 서울 중구 로얄호텔서울에서 열린 조선업 원청3사 CEO 차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8.30 pangbin@newspim.com

조선업은 노동 집약적 산업으로, 고소 작업이나 밀폐공간 작업, 화기 이용 작업 등 숙련을 필요로 하는 고위험 작업이 많다.

특히 하청업체는 핵심 업무를 맡았지만 원청보다 임금 수준이 낮다. 조선업 전체 인력난을 보이는 이유로, 일감 증가에 따라 외국인 근로자를 비롯한 비숙련 인력의 채용도 늘고 있다는 점도 위험요인이다.

문제는 조선업 직접적인 작업 수행인력의 80%가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라는 점이다. 가변적 생산 일정으로 인한 인력 운용을 맞추기 위해 이른바 물량팀도 활용됨에 따른 영세 하청업체의 사고 위험이 더 높은 상황이다.

고용노동부는 이러한 위험이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원청 조선업체가 산업안전보건법 등 법령상의 안전보건 의무를 다하고, 원하청 간 상생과 협력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명동 로얄호텔에서 주요 조선사 대표이사와 만나 안전보건 수준 개선을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앞줄 왼쪽 네번째)과 조선업 CEO들이 30일 오후 서울 중구 로얄서울호텔에서 열린 사망사고 감축을 위한 조선업 안전보건 리더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08.30 pangbin@newspim.com

이 자리에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케이조선, HJ중공업, 대선조선,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가 참석했다.

이 장관은 "하청 근로자에게 집중된 사고위험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원청과 원청 대표이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하청업체의 안전보건 수준 개선은 생산성의 향상과 원청의 기업가치 상승으로 되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어 "안전을 기본 경영원칙으로 확립하는 것, 안전보건관리상태 개선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이행하고 아낌없는 투자를 실천하는 것, 노·사·협력사 등 구성원 모두의 참여와 협력을 이끌어 내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swimming@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