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與, '최고위원 4명 궐위시 비상상황' 논의...일부 중진 "새 비대위 전환 반대"

기사입력 : 2022년08월30일 15:49

최종수정 : 2022년08월30일 15:49

서병수 "전국위원회 소집 응할 생각 없다"
윤상현 "새 원내대표, 당대표 직무대행해야"

[서울=뉴스핌] 박성준 윤채영 기자 = 국민의힘이 새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위한 의원총회를 열고 당헌·당규 개정 건을 다루는 가운데 당의 '비상 상황' 요건에 선출직 최고위원 4명 궐위를 추가하는 내용을 논의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30일 오전 10시부터 마라톤 의총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당헌·당규 개정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의총에서는 일부 중진 의원들이 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에 반발하고 권성동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이어갔다.  

국민의힘 의총은 이날 오전 11시55분쯤까지 1시간 30분쯤을 진행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오후 2시부터 속개된 상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가 정회된 후 의총장을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30 photo@newspim.com

이날 논의 중인 당헌·당규 개정안은 앞서 법원이 당의 비상 상황에 대한 판단을 인정하지 않고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의 '비대위 효력 정지 가처분'을 인용한 것과 관련해 '비상 상황'의 구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논의됐다. 기존 당헌 96조 1항에는 '당대표가 궐위되거나 최고위원회의 기능이 상실되는 등 비상상황이 발생한 경우 비대위를 설치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으나 이것이 '미비'됐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당 법률지원단장을 맡고 있는 유상범 의원은 오전 기자들과 만나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 이상 궐위된 경우에는 비대위 전환이 가능한 비상 상황으로 규정을 한다'는 것과 관련해 "논의가 있었다"며 "어느 시점에 동시에 4명이 다 그만두면 전당대회를 통해 뽑힌 최고위원회 자체가 불신을 받는 상황이 된다. 그런 상황이라면 앞으로 비대위로 가는 것이 맞다는 판단"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반대 의견은 '최고위원 4명이 작당해서 따로 뽑힌 당대표를 (배제하고) 비대위로 전환시킬 수 있는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런 상황은 극단적이긴 해도 일정 부분은 일리가 있어서 그 부분을 놓고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의총에서는 새 비대위 구성에 반대하고, 권 원내대표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의견도 있었다. 당 전국위원회 의장인 서병수 의원은 비공개로 진행한 의총에서 '새 비대위 출범을 위한 전국위원회 소집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밝히기도 했다. 

서 의원은 기자들을 만나 전국위 소집 가능성에 대해 "저는 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서병수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가 정회된 후 의총장을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30 photo@newspim.com

조경태 의원도 오전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헌·당규를 손질하는 게 순서적으로 맞지 않다"며 "특정 개인을 내쫓기 위한 당헌·당규 개정은 아주 반민주적 행태"라고 비판했다.

안철수 의원 역시 새 비대위 구성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에 반대하고 권 원내대표가 사퇴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안 의원은 '원내대표를 새로 뽑고 직무대행 체제로 가야한다는 의견이 여전히 유효한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윤상현 의원은 오후 의원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당헌·당규 개정을 통한 새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방침에 대해 "편법, 탈법, 꼼수이고 민심을 역행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윤 의원은 "법원의 판단을 받아들여 다시 원내대표가 당 대표 직무대행으로 최고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며 "그러나 권 원내대표가 리더십과 동력, 명분이 없기 때문에 새 원내대표가 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최고위원 5명 중 4명 이상 궐위 시 비상상황'으로 규정하는 당헌 개정안이 통과되면 현재 당 상황에 비췄을 때 비대위 전환을 추진하는 것이 가능한 상황이다. 

지난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최고위원 가운데 김용태 청년 최고위원을 제외하고 조수진·김재원·정미경·배현진 최고위원이 사퇴했기 때문이다.

parksj@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