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헌당규 개정안' 주요 논의 예정
서병수, 전국위 소집 거부...난관 봉착
권성동 "부의장이 대신하면 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국민의힘이 30일 의원총회를 열고 '새 비대위'를 위한 당헌·당규 개정안을 추인한다. 당헌·당규의 개정안의 주된 내용은 당 비상상황에 대한 규정과 비대위의 구성·운영·해산이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전날(29일) 오전 당 소속 의원들에 "긴급 현안 논의를 위한 의원총회인 만큼 의원님들께서는 반드시 참석해 주시기 바란다"고 공지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2.08.27 mironj19@newspim.com |
당 법률지원단과 사무처에서 마무리 된 당헌당규 개정의 상세 내용을 바탕으로 의총에서 이같은 내용의 추인이 이뤄질 방침이다.
또 의총에서 상임전국위원회를 소집해 개정안을 심의·작성하고, 전국위원회에서 의결을 시도할 계획이다. 당헌·당규 개정을 위해 필요한 절차다.
다만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인 서병수 의원이 전국위 소집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새 비대위' 전환이 난관에 봉착했다.
서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법원 판단으로 비상상황이 아니라고 결론 났기에 비상대책위원회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두 번 잘못을 저질러서는 안 된다. 힘이 있다고 억지로 일을 진행시키면 더 큰 일이 벌어진다"고 일갈했다.
이에 권 원내대표는 취재진들과 만나 "여러차례 요청에도 거부하시면 부의장이 대신해서 사회보면 된다"며 "그런 상황까지 가지 않도록 서 의장과 대화하고 서 의장께서도 당 중진으로 국회의원들의 총의를 받들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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