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인터뷰] 오세훈 "안심소득, 취약계층 보호하는 유일한 해법될 것"

기사입력 : 2022년08월31일 08:00

최종수정 : 2022년08월31일 08:00

기준소득 이하 가구에 소득 부족분 일괄 지원
시범사업 진행중, 복지 사각지대 해소 기대
취약계층 보호에 총력, 효율적 예산 분배 관건

[서울=뉴스핌] 대담:박인옥 사회부국장·정리:정광연, 조정한 기자 = 민선8기 슬로건으로 '약자와의 동행'을 선언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안심소득 정책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일정 소득 이하의 복지 '사각지대' 취약계층을 보호하는 유일한 해법이 될 것이라는 그의 설명이다. 시범사업을 통해 실효성이 검증되면 확대 적용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오 시장은 30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극심한 생활고 끝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이 계속 반복되고 있다. 그때마다 비슷한 사건을 재조명하면서 대책은 없이 관련 정책을 '미세조정' 할 뿐이다. 이런 불행을 돌이켜볼때 답은 안심소득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8.30 pangbin@newspim.com

그가 언급한 '비극'은 지난 21일 경기 수원시에서 세 모녀가 생활고 및 투병생활 끝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다. 8년 전 서울시 송파구에서도 세 모녀가 비슷한 이유로 세상을 등지며 복지 사각지대의 심각성을 드러낸바 있다.

오 시장이 '해법'으로 제시한 안심소득은 기준소득에 못 미치는 가계소득의 부족분을 서울시가 일정부분 지원하는 소득보장제도다. 현재 시범사업을 진행중이며 중위소득 85%(소득하위 33%) 대비 가구소득 부족분의 50%를 3년간 매월 지원한다.

예컨대 소득이 0원인 1인 가구의 경우 중위소득 85%(165만3000) 대비 부족분의 절반인 82만7000원을 받게 된다. 지원기간 3년을 포함 5년간 사업 효과를 검증한 후 결과에 맞춰 확대 적용을 한다는 방침이다.

오 시장은 "서울에만 저소득층(소득하위 25%) 가구가 121만이다. 이중 기초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33만을 제외한 88만 가구가 복지 '사각지대'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보호를 못 받고 있다. 비극적인 사건이 계속 반복되는 이유"라며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면 다 도와주면 된다. 일정소득에 못 미치는 사람을 다 보호하면 될 일"이라고 밝혔다.

과도한 예산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기준을 낮춰서 시작하면 된다. 소득하위 10~15%부터 지원을 시작해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등 설계하기 나름이다. 소득파악만 제대로 하면 부정수급은 자연스럽게 차단된다. 가장 합리적인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안심소득은 오 시장이 민선8기 슬로건으로 내세운 '약자와의 동행'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이기도 하다. 한국경제연구원 등 전문기관에서는 기본소득제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분석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3년간의 시범사업을 예고했지만 실효성이 충분히 검증된다면 조기 확대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오 시장은 "약자와의 동행 프로젝트는 하면 할수록 어려운 작업이다. 곳곳에서 도움이 필요한 곳이 생긴다. 방만한 민간위탁 사업으로 인해 낭비된 돈을 절약하면 당분간은 재원 확보는 가능하지만 그 이후가 문제다. 줄일 것은 줄이고 남은 예산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일머리가 중요하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