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윤석열 검찰 공화국의 야당 탄압, 싸울 것"
향후 정국은 극한 갈등, 대통령실 신중한 입장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소환을 통보해 더불어민주당이 강력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말을 아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일 검찰이 이재명 대표 소환 통보에 대해 "입장을 내지 않을 것"이라며 "입장 낼 것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김현지 보좌관(전 경기도청 비서관)에게 "백현동 허위사실공표, 대장동 개발관련 허위사실공표, 김문기(대장동 의혹 관련으로 수사를 받다가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모른다 한거 관련 의원님 출석요구서가 방금 왔습니다. 전쟁입니다"라는 문자를 받고 있다. 2022.09.01 kilroy023@newspim.com |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와 전화 통화를 통해 협치에 시동을 건 상황에서 검찰의 소환 통보로 향후 정국은 극한 갈등 정국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대통령실이 신중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이상현)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이 대표에게 오는 6일 소환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경기도 지사로 재직하던 2021년 10월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된 국민의힘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고발된 바 있다.
이 대표는 방송 인터뷰에서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시장 재직당시 몰랐다'고 한 혐의도 같이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검찰 공화국의 야당 탄압'이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박근혜 정부 당시 백현동 식품연구원 등 공기업 이전부지 용도변경을 두고 국토부가 '중앙정부의 말을 듣지 않으면 직무유기에 해당된다'는 얘기까지 하며 성남시 공무원들을 압박하고 있다는 말까지 나돌았다고 한 취재기자의 증언이 공개됐다"고 반박했다.
박 대변인은 "심지어 당시 성남시의회 새누리당이 당론으로 대장동 공영개발을 막았다는 명백한 증거들이 넘치며 이 대표 발언의 진실성을 입증하고 있다"라며 "김건희 여사가 권력을 잡으면 경찰이 알아서 할 것이라더니, 경찰은 물론 검찰까지 나서서 야당탄압을 자행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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