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올 가을과 겨울에는 지난 팬데믹(대유행) 기간처럼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지는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이 조심스레 낙관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
지난 3일(현지시각) WP는 날이 추워지면 코로나19 확산이 더 빨라지지만 올해는 지난 2년만큼 빠른 확산은 없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 의견이라고 보도했다.
미 연방정부 당국에 공유된 여러 연구팀의 예측에 따르면 올 가을부터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거나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해당 연구들은 가을 후반 바이러스 확산이 빨라질 가능성이 있으며, 새 변이 출연이 가장 큰 와일드카드일 것으로 지적했다.
하지만 최근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4와 BA.5를 겨냥해 개량한 모더나와 화이자의 부스터샷 백신 판매가 승인되는 등의 요인들이 올 겨울 확산을 저지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의 접종 권고를 받아들여 BA.4와 BA.5에도 예방효과가 있게 개량된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 접종을 지난 1일 승인했다.
대개 기온이 낮아지면 바이러스 활동이 강해지나, 전문가들은 여러 차례 새로운 변이를 겪는 과정에서 사람들이 어느 정도 면역력을 갖추게 된 점도 대유행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감염병학과 교수 저스틴 레슬러는 "가을 중 완만한 수준의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이 있긴 하나 오미크론 변이 출연 때만큼의 대확산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코로나19 부스터샷이 예년 독감 주사 수준으로 이뤄질 경우를 전제로 했다.
미국의 한 간호사가 주사기에 코로나 백신을 주입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2.09.05 kwonjiu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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