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 노동절인 5일(현지시간) 자국 제조업 부활의 예시로 한국 기업의 투자를 거론했다.
이날 위스콘신주 밀워키를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은 노동절 기념 연설에서 "전 세계의 제조업이 미국으로 오고 있다. 한국에서 오고 일본에서 오고 전 세계에서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 한국 기업 대표가 나에게 말했는데 그들이 미국에 오는 이유가 무엇인지 아느냐.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환경과 최고의 노동자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실제로 그렇다. 사실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은 "이는 미국 노동자가 미국 공장에서 미국산 제품을 사용하는 미래를 만든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제정으로 최근 상승한 자신의 업무수행 지지율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는 11월 8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자신의 최대 성과 중 하나로 꼽히는 IRA를 적극 홍보한 것이란 해석이다.
IRA에는 미국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와 미국산 배터리, 미국산 광물을 포함한 전기차에만 세제 혜택을 주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유럽연합(EU) 등은 외교 채널을 통해 IRA가 차별적 대우라고 공식 항의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노동절을 맞이해 펜실베이니아주 철강업 노동조합을 찾았다. 2022.09.05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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