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투명성 위원회 "카카오택시 콜 몰아주기 로직 존재하지 않아"

기사입력 : 2022년09월06일 10:08

최종수정 : 2022년09월06일 10:08

6일 카카오 T 택시 배차 알고리즘 소스코드 검증 결과 발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카카오모빌리티가 가맹 택시에 우선적으로 승객 배차를 몰아준다는 의혹과 관련해 실제 택시 배차 알고리즘은 차별 로직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6일 모빌리티 투명성 위원회(이하 투명성 위원회)는 올해 3월부터 카카오 T 택시 배차 진행에 대한 모든 과정과 알고리즘의 차별성 여부를 조사한 결과 택시 영업 방식(가맹·일반·직영) 및 승객 호출 거리에 따른 차별 로직은 존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투명성 위원회는 또 택시 영업 방식과 무관하게 모든 기사에게는 충분한 배차 기회가 제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승객 호출에 따른 영업 거리(단거리·장거리) 등에 따른 차별 로직도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서울역 택시 승강장 모습. 2022.06.14 leehs@newspim.com

투명성 위원회 측은 "운영서버 불시 검증 및 콜 발송 이력 17억 건의 전체 분석 결과에서도 배차 로직이 실제 시스템과 일치해 위원회가 확인한 소스 코드대로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다만 목적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일반 기사와 목적지 정보 표시 없이 자동 배차 방식인 가맹기사 사이에 배차 수락률에 차이가 발생하는데 이는 일반 기사의 선택적인 콜 수락 행태에 의한 차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택시 영업 방식에 대한 의도적인 차별성을 검증한 결과 카카오 T 플랫폼 운영 실적에 근거한 배차 순서에 있어 99%에 달하는 대부분의 콜카드는 인공지능 시스템이 아닌 기사의 과거 운행 행태가 반영되지 않는 이티에이(ETA·Estimated Time of Arrival, 도착 예정 시간) 스코어 배차에서 발송되고 있다"며 "영업 방식에 관계없이 충분한 콜카드가 발송되고 있어 많은 기회가 고루 제공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승객 호출에 따른 영업 거리 등에 따른 차별 로직과 관련해서도 실적 데이터 분석 결과 콜 카드 발송 대비 수락률은 가맹·일반 기사군 사이에 편차가 있고, 이는 목적지 미표시 자동배차와 목적지 표시 선택배차 시스템에 따른 골라잡기에 의한 결과로 판단된다"며 "이는 예상 운행 거리에 따른 발송 대비 수락률 차이로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투명성 위원회는 올해 1월 택시 배차 시스템에 대한 객관적 진단을 위해 발족한 기구다. 김현 한국교통대 교통에너지융합학과 교수가 위원장을 맡았으며, 김인희 공주대 도시융합시스템공학과 교수, 김진희 연세대 도시공학과 교수, 여화수 KAIST 건설및환경공학과 교수, 이진우 KAIST 조천식모빌리티대학원 교수가 전문위원으로 활동해왔다.

위원회는 카카오 T 택시 배차 진행에 대한 모든 과정 공개와 함께 알고리즘의 차별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배차 로직 ▲소스 코드 ▲소스코드와 서버 운영의 일치성 ▲배차 실적 데이터에 기반한 배차 로직 운영 현황 등을 정밀하게 검증했다.

김현 모빌리티 투명성 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검증 과정을 통해 국내 모빌리티 플랫폼이 사회와 교통 편익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을 심도있게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택시 서비스의 개선 방향을 제안하기 위해 승객, 가맹기사, 운수사업자, 학계, 정부 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승객·기사·카카오모빌리티 3자가 모두 윈윈할 수 있는 바람직한 배차 방향성에 대해서 제언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