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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5대그룹중 공채 '외길'...이병철 '인재제일' 뜻이어

기사입력 : 2022년09월06일 10:49

최종수정 : 2022년09월06일 10:49

하반기 취업문 열렸다...5년간 8만명 채용
공채, 취준생에게 공정한 취업기회 마련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저희가 할 일은 좋은 사람을 모셔오고, 조직이 예측할 수 있는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유연한 문화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6월 유럽 출장 후 귀국길에서 인재 영입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6일 삼성그룹이 하반기 공개채용 절차가 시작됐다. 이번에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하는 계열사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 등 총 20개 계열사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유럽 출장을 마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오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하며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6.18 yooksa@newspim.com

5대그룹 중 공채 제도를 유지하는 곳은 삼성이 유일하다. 나머지 그룹사들은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수시채용 방식을 채택해, 대학을 막 졸업해 사회생활 경험이 없는 취업준비생들에게 불리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반면 공채 방식은 예측 가능한 채용절차 및 시기 등으로 취업준비생들에게 공정한 취업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이점을 지닌다. 삼성은 1957년 국내 기업 중 최초로 공채를 도입해 지금까지 이 채용방식을 이어오고 있다.

삼성의 '인재제일' 경영철학은 창업주 이병철 회장 때부터 이어졌다. 이병철 회장은 사람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인재제일 경영관을 사업보국, 합리추구와 함께 삼성의 경영철학으로 강조해왔다. 이에 공채와 함께 채용을 위한 적성 검사를 처음 도입한 곳도 바로 삼성이다.

고(故)이병철 삼성 창업주 [사진=뉴스핌 DB]

올해 하반기 공채는 9월에 직무적합성검사, 10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11월 면접 순으로 진행된 후 합격자들은 1~2월 입사하게 된다.

재계 관계자는 "기업들의 수시채용 방식은 그 해 기업들이 채용하는 신입사원의 숫자를 정량화하기 힘든데, 공채는 정량화하기 쉬워, 대기업이 채용 규모를 유지하는 데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지난 5월 향후 5년간 총 450조원(국내 360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 기간 국내에서 8만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을 밝혔다. 삼성은 지난 3년간 4만명을 채용했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은 공개채용을 통해 우수인력을 확보하는 한편 연고주의 인사로 인한 기업의 폐쇄성을 차단해 혈연·지연·학연을 배제한 공정한 인사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우수 인재를 공정하게 선발하고, 직원들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더 뛰어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abc1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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