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예술인·특고 근로자도 '출산전후급여' 받는다

기사입력 : 2022년09월07일 09:00

최종수정 : 2022년09월07일 09:05

고용부 7일 고용보험법 개정안 입법예고
사회보험료 지원요건 완화…안전망 확충
구직급여 자격 인정 기준 경제위기 감안
고용촉진장려금 지원기준도 보수로 책정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앞으로 예술인과 노무제공자(특수형태근로종사자, 이하 특고)도 출산전후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고용노동부는 7일 고용보험법과 고용산재보험료징수법 하위법령에 대한 일부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예술인과 특고를 대상으로 출산전후급여를 적용하고, 사회보험료 지원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수영 기자 = 서울 여의도에서 한 배송기사가 택배상자를 옮기고 있다. 2022.09.07 swimming@newspim.com

그동안 예술인과 특고는 계약기간이 짧은 특성상 출산전후급여를 받기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 개정에 따라 올해 12월 11일부터 예술인과 특고도 출산전후급여를 수령할 수 있을 전망이다.

고용부는 '재직 중'이 아닐 경우에도 출산전후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고용보험법을 개정했으며, 이에 따라 출산한 날 이전 18개월 중 피보험 단위기간이 합산 3개월 이상인 경우 지원할 수 있다.

예술인과 특고의 고용보험 가입 촉진을 위한 개정도 추진된다. 이번 개정에 따라 사회보험료도 지원 확대해 고용보험 가입을 유도, 예술인·특고의 처우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정부는 예술인과 특고의 가입을 독려하기 위해 이들을 사회보험료 지원사업(두루누리)에 적용했다. 지원실적도 지속 증가하고 있으나 예술인과 특고의 수혜 실적은 아직 협소한 편으로 나타났다.

고용부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평균 근로자 지원자(77만5433명) 대비 예술인·특고 지원자수(1만446명)는 1.35%에 불과했다.

예술인·특고는 업종 특성상 다른 근로자와 달리 사업장 규모와 무관하게 개인의 전문성과 성과 등에 따라 보수가 책정된다. 또 짧은 계약기간이나 빈번한 사업장 이동 등 특성이 있기 때문에 수혜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고용부는 향후 예술인과 특고의 경우 사업장 규모와 상관없이 소득기준으로만 보험료(종사자 부담분에 한정)를 지원할 수 있도록 개편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지원요건 완화로 내년에 예술인·특고 17만1000명(예술인 5000명, 특고 16만6000명)을 대상으로 추가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또 이번 개정으로 예술인과 특고, 자영업자가 받을 수 있는 구직급여 자격 인정 기준이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바뀐다. 코로나19 등 사회·경제적 위기를 감안해 수급요건을 완화하겠다는 취지다.

현재 예술인과 특고는 전년 대비 소득 감소가 불가피해 이직했을 경우 구직급여를 수령할 수 있다. 자영업자는 매출 감소로 폐업했을 때 수급 대상으로 포함된다.

개정 이후에는 사회·경제적 위기 상황 발생 시 감소한 소득·매출액에 대한 비교 시점을 고용부 장관이 정할 수 있게 된다.

이외에도 고용촉진장려금 지원기준이 근로복지공단에 보험료를 납부할 때 신고한 보수(현재 평균임금)로 바뀌면서 사업주의 자료제출 부담이 상쇄될 것으로 보인다.

swimmi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