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9월 수요예측 대기만 11곳...연휴 이후 IPO 투심 살릴까

기사입력 : 2022년09월11일 07:00

최종수정 : 2022년09월11일 07:00

'하반기 기대주' WCP, 오는 14~15일 수요예측
2차전지·바이오 관련주 줄줄이 상장 앞둬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지난달 쏘카 상장 이후 별다른 기업공개(IPO) 이벤트가 없던 가운데 추석 연휴 이후 11곳의 업체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증시 변동성 확대와 유동성 축소로 위축됐던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띨지 주목된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WCP(더블유씨피) 등 기업 11곳(기업인수목적회사 제외)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달 수요예측 진행 기업이 쏘카·대성하이텍 단 두 곳에 그쳤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사진=셔터스톡]

하반기 최대 IPO 기대주로 꼽히는 WCP가 가장 먼저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WCP는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이 2조7208억~3조4009억원에 달하는 조(兆) 단위 대어다. 희망 공모가 상단인 10만원으로 상장할 경우 단숨에 코스닥 4위로 올라서는 규모다.

국내 2위 2차전지 분리막 제조업체인 WCP는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 깐깐한 IPO 시장에서도 2차전지 관련주는 흥행 보증 수표로 꼽히기 때문이다. 2차전지 재활용 사업을 하는 성일하이텍과 새빗켐이 올해 수요예측과 공모청약에서 모두 견고한 투심을 보였다.

WCP는 지난 달 한 차례 상장 시기를 미루고 '제 값을 인정받겠다'는 각오다. WCP는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흑자전환하고, 예상 가이던스를 매출액 2583억원, 영업이익 455억원으로 제시했다. 증권신고서도 정정해 올 상반기 호실적을 반영했다.

WCP에 대한 수요예측은 오는 14~15일 진행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이고 삼성증권이 공동주관을 맡았다.

뒤이어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업체는 ▲알피바이오 ▲선바이오 ▲모델솔루션 ▲플라즈맵 ▲이노룰스 ▲탑머티리얼 ▲오에스피 ▲에스비비테크 ▲뉴로메카 ▲샤페론 등이다.

오는 27~28일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탑머티리얼도 2차전지 소재 기업이다. 시스템 엔지니어링 사업과 고성능 전극 및 양극재 개발·제조 사업을 영위한다. 2차전지 제조기업에 전체 공정 장비 공급부터 설치 및 시운전까지 턴키(열쇠만 돌리면 모든 설비가 가동되는 상태로 인도)로 공급할 수 있는 국내 유일 업체로 평가 받는다.

탑머티리얼의 공모 희망 밴드는 2만7000~3만원으로, 공모 후 예상 시가총액은 2157억~2396억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았다.

알피바이오·선바이오·플라즈맵·샤페론 등 바이오 기업도 줄줄이 상장을 앞두고 있다. 앞서 상장한 루닛과 에이프릴바이오 등이 공모 과정에서는 관심를 받지 못했지만 상장 이후 공모가 대비 50% 이상 수익률을 보이면서 신규 바이오주 투심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10월 이후에도 이름을 알만한 기업들이 IPO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지난달 컬리와 골프존카운티가 한국거래소에서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고 적절한 상장 시기를 고심중이다. 케이뱅크도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다만 금리 인상과 경기 둔화 우려로 공모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하반기 공모 시장의 방향을 단언하기는 쉽지 않다. 유진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IPO를 통한 자금조달 규모가 줄어들면서 올해 3000억원 이상을 조달한 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이어 "현재 IPO 시장이 그리 유리한 환경은 아니지만 성장에 필요한 투자금을 적시에 확보하거나 재무적 투자자들의 펀드 만기 등을 이유로 많은 기업이 연내 상장을 완료하게 할 것"이라며 "문제는 당초 기업 예상보다 더 적은 금액을 조달하게 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