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노장' 이순재·오영수·박정자 활약…시니어 연극스타 전성시대

기사입력 : 2022년09월08일 16:01

최종수정 : 2022년09월08일 16:01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오래도록 브라운관과 무대를 오가며 활약한 이순재를 필두로, 최근 연극계에서도 시니어 열풍이 거세다. 백일섭, 노주현이 합류한 연극 '아트'와 '오징어게임' 오영수, 관록의 배우 박정자가 출연하는 '러브레터'에 공연팬과 대중의 관심이 뜨겁다.

[사진=㈜더블케이엔터테인먼트, ㈜나인스토리]

국내 대표 원로배우 이순재를 필두로 백일섭, 노주현 등 반가운 얼굴이 17일 개막하는 연극 '아트' 무대에 오른다. 그간 연극 '아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최재웅, 최영준, 박정복, 박은석과 더불어 시니어팀은 관록의 저력과 신구의 조합이 선보일 환상적인 케미의 시너지를 기대케한다. 이들 시니어 배우들은 반세기가 훌쩍 넘는 연기 경력과 연륜에서 우러나오는 깊은 여운과 그들만의 색다른 웃음을 선사한다.

이순재는 지적이며 고전을 좋아하는 항공 엔지니어 마크를 연기한다. 연기 인생 66년의 범접할 수 없는 내공을 무대에서 직접 만날 수 있다. 예술에 관심이 많은 피부과 의사 세르주 역은 노주현은 7년만에 연극 무대로 컴백을 알렸다. 그는 중후하고 밀도높은 연기로 감동을 주는 배우다. 백일섭은 우유부단한 사고방식의 문구 영업사원 이반 역을 맡는다. 작품마다 온화하고 호쾌한 연기로 대중의 사랑을 받는 백일섭이 이순재, 노주현과 선보일 페어합에 공연팬들의 관심이 드높다.

연극 아트는 쉴 새 없는 웃음과 진한 여운을 동시에 안겨주며 매 시즌 매진 사례를 거듭해온 덕에 작품성과 흥행성을 완벽히 갖춘 수작으로 꼽힌다. 프랑스 극작가 야스미나 레자(Yasmina Reza)의 대표작으로 오랜 시간 이어진 세 남자의 우정이 허영과 오만으로 얼마나 쉽게 깨지고 극단으로 치닫게 되는지를 일상의 대화를 통해 보여주는 블랙 코미디 작품이다. 인간의 이기심부터 질투, 소심한 내면까지 거침없이 무대에서 드러낸다.

특히 이순재는 66년간 배우로 활동하며 TV 브라운관에서 익숙한 모습뿐만 아니라 연극 '돈키호테' '아버지' '사랑별곡' '황금연못' '사랑해요, 당신' '장수상회' '리어왕' '앙리 할아버지와 나' '그대를 사랑합니다' 등 꾸준히 무대 연기를 이어온 배우다. 백일섭 역시 '장수상회'로 2016년부터 연극 무대에서 이순재와 호흡을 맞춰왔다. 노주현까지 합류한 '시니어 페어'는 대중이 사랑하는 관록의 페어로 '아트' 무대를 든든히 지킬 예정이다.

[사진=㈜파크컴퍼니]

'오징어 게임'으로 한국 배우 최초로 골든디스크 남우조연상을 거머쥔 배우 오영수는 그동안 이어왔던 연기 커리어를 여전히, 차근히 밟아나가고 있다. 그는 오는 10월 6일 개막하는 연극 '러브레터'에 배우 박정자와 함께 출연하며 시니어 페어를 이룬다. 장현성, 배종옥 페어가 이들과 더블 캐스트로 같은 역할을 나누어 연기한다.

'러브레터'는 47년간, 17155일, 333통을 적은 마지막 러브레터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다. 앤디가 멜리사의 어머니에게 멜리사의 생일에 초대해 준 것에 대한 감사 편지로 앤디와 멜리사의 편지 여행은 시작된다. 편지 쓰기를 좋아하는 '앤디'와 편지 쓰는 것을 끔찍해 하는 '멜리사'는 늘 대척점에서 티격태격하지만 서로에 대한 사랑으로 인연은 계속된다. 50여 년간 이어진 두 남녀의 러브레터 속에 담긴 인생과 이야기를 무대에서 풀어낸다.

오영수는 연기 경력이 50년이 넘은 원로급 배우로 지난 1987년부터 2010년까지 국립극단 소속으로 활동하며 연극계의 대부로 불렸다. '오징어 게임'으로 골든글로브상을 수상하던 당시에도 연극 '라스트 세션'에 출연하며 시상식에 불참하기도 했다. 1979년 동아연극상, 1994년 백상예술상, 2000년 한국연극협회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후배 배우들에게 귀감이 돼왔다.

박정자 역시 윤석화, 손숙과 함께 한국 3대 연극 여배우라 불리는 연극계 원로다. 1962년 대학 연극으로 데뷔하고 1963년 DBS 1기 성우로 입사해 50년이 넘게 연기 경력을 이어왔다. 연극뿐만 아니라 뮤지컬, 영화 등 다양한 활동으로 대중에게도 친숙한 얼굴이다. '오이디푸스' 14인 체홉' '해롤드&모드' '햄릿' 등의 연극에 출연했으며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에서도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몸짓과 경이로운 연기로 감동을 줬다.

jyyang@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