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15억초과 대출완화 없다" 선 긋는 정부...주택시장 안정화에 방점

기사입력 : 2022년09월09일 06:01

최종수정 : 2022년09월09일 06:0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부, 고가 아파트 대출규제 유지..."집값 더 내려가야"
거래량 역대 최저...매수심리 악화해 바닥 가늠 어려워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부가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주택담보대출을 금지한 조치를 당분간 해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주택시장 안정화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추석 연휴 이후 열리는 '부동산관계장관회의'에서 부동산 대출규제 완화를 검토할 것이란 얘기가 관계기관 안팎으로 흘러나왔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의 경제 수장이 검토 사항이 아니라고 못을 박은 상황. 주택시장 안정화에 대한 정부의 굳은 의지를 밝힌 셈이다. 

다만 이로 인한 주택 거래 침체가 당분간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고가 주택 대출 규제에 이어 점진적으로 주택시장 옥죄기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사라지자 거래량 감소, 집값 하락이 더 가속화될 것이란 분위기도 확산되고 있다.

◆ 고가 아파트 대출 막혀 1주택자 갈아타기도 어려워

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15억원 초과 아파트의 대출금지 해제가 사실상 물 건너가자 주택거래 침체가 이어질 것이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7일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시가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금지 규제에 대해 "현재 해제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집값 하락폭이 점점 더 커지면서 최장기 하락세 기록을 세우고 있다. 지난 18일 한국부동산원 8월 셋째 주(8월15일 기준)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전주(-0.07%)보다 0.02%포인트 더 떨어진 -0.09%를 기록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및 지방 모두 지역별로도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보합세를 유지하던 서초가 드디어 마이너스로 돌아섰으며 용산정비창 개발 발표 호재에 잠시 보합세로 올라섰던 용산도 다시 하락세로 선회했다. 이로써 서울 25개구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21일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모습. 2022.08.21 yooksa@newspim.com

정부는 그동안 부동산 가격이 워낙 급등했기 때문에 하락세가 좀 더 이어져도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최근 나타난 집값 하향세가 계속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다소 혼란스럽단 반응이다. 15억원 초과 대출 규제는 적용 기준이 모호한 데다 주택 실수요자의 선택권을 옥죄는 제도로 인식되고 있다. 15억원 초과 대출 규제는 현재 헌법재판소에 위헌확인 소송이 제기된 상태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15억원이란 기준이 별다른 근거가 없는 적용됐다는 점에서 다시 논의될 필요가 있는 규제"라며 "서울지역 내 '갈아타기'를 하려는 1주택 실수요자도 대출규제 완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쉽게 실행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규제지역 내 15억원 초과 아파트의 대출규제 및 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은 강력한 수요 억제책으로 꼽힌다. 최근 급격히 상승한 금리까지 더해져 대출 한도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실제 가계부채 감축을 위해 시행한 DSR 제도로 15억원 초과 아파트를 매입하려 해도 충분한 자금 대출이 어렵다. DSR은 대출받으려는 사람의 소득 대비 전체 금융부채의 원리금 상환액 비율을 말하는 것으로 연간 총부채 원리금 상환액을 연간 소득으로 나눠 산출한다.

지난 7월부터 1억원 초과 대출자를 대상으로 개인별 DSR 40% 조치가 시행됐다. 연소득이 7000만원이고 대출이 없는 직장인은 약 5억6000만원까지 가능했다. 최근에는 대출금리 인상으로 대출 한도가 4억5000만원으로 수준으로 줄어든 상태다. 고소득자 이외에는 고가 주택을 대출 받아 매입하기가 어렵다는 얘기다.

정부의 태도대로 과도한 집값 상승분이 하향 안정화될 필요가 있지만 실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기회도 함께 열어줘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부동산 관련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15억원 초과하는 아파트 대출을 완화해도 DSR 규제로 실효성이 없다", "중저가 주택의 수요가 더 많은데 혜택을 늘려 달라", "거래가 사실상 사라진 수도권 규제지역도 대대적으로 풀자" 등의 글이 올라와 있다.


◆ 거래량·매수심리 역대 최저 수준...집값 하락세 유지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주택거래 침체 또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주택시장에서 매수세는 자취를 감추자 거래량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8월 서울의 아파트 전체 거래량(계약일 기준)은 440건으로 작년 같은기간(4064건) 거래량의 10% 수준에 불과했다. 이는 연중 최저치이자 조사를 시작한 2006년 이후 월별 역대 최저 거래량이다.

주택 매수심리 또한 바닥을 기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첫 째주(8월 29일 기준) 주간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1.8로 전주(82.9) 대비 1.1%p(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19년 7월 1주(80.3) 이후 3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을수록 아파트를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다.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 한 공인중개소 대표는 "매수심리가 바닥인 데다 주택시장 과열 때 도입된 대출, 보유세 등의 기준을 대부분 그대로 작용되다 보니 집을 사겠다는 사람을 찾아보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집값 하락도 점진적인 유도하고 실수요자의 거래는 살릴 수 있는 정책 방향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제2회 광복군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 가릉호텔에서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창설식이었다. 미국 한인 동포들이 보내온 돈 4만원으로 조직한 군대였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0억 원 정도 된다. 총사령관 이청천 장군, 참모장 이범석 장군, 제1지대장 이준식, 제2지대장 고운기, 제3지대장 김학규, 제5지대장에 나월환을 임명했다. 지대장은 지금의 사단장에 해당한다. 모두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를 비롯하여 남북 만주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한 독립군 출신이었다. 한국광복군 훈련반 제1기 졸업사진. [사진= 독립기념관]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포고문을 통해 "국내외 동포들에게 알립니다. 1940년 9월 17일부로 대한민국 광복군을 창설하였습니다. 광복군은 1907년 8월 1일 일제가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한 날이 바로 광복군 창설일임을 선언합니다. 광복군은 구 한국군의 후신으로 33년간에 걸친 의병과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을 계승한 전통 무장 조직입니다"라고 했다. 대한제국 국군-의병-독립군의 군맥(軍脈)과 군혼(軍魂)을 분명하게 잇고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부대 편성은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여단, 사단 6단으로 편성하였다. 총 3개 사단을 조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우선 지대를 만들고, 각 지대를 구대와 분대로 연계한 전투부대를 구성했다. 임시정부에서 1940년 9월 19일 중국 국민당 정부에 통보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직원 명단'에 의하면, 부대 규모가 총사령부와 4개 단위부대, 여기에다 조선혁명군 부대까지 포함하여 5000여 명이었다. 임시정부에서는 1941년 12월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선전포고했다. 1942년에는 미국 측에 "미국이 제주도를 해방 시켜 주면,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제주도로 옮긴 후, 광복군이 미군과 함께 한반도 상륙작전을 전개하겠다."라고 제안하였다. 이 제안은 실제로 미국 OSS 부대(지금의 CIA)와 1945년 4월부터 8월까지 강도 높은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 주요 훈련은 3개월 기간에 고공낙하, 암살법(권총에 특수장치를 하여 소리 없이 암살하는 방법), 통신(암호의 작성 및 해독법, 무전기 조작 및 수리), 교란 행동, 정보수집, 폭파 등 이었다. 일과는 07:00∼12:00 오전 훈련, 13:00∼18:00 오후 훈련, 19:00∼22:00 야간 훈련이었다. 주요 임무는 대한민국으로 낙하산과 잠수함으로 침투하여 미 공군 공습에 필요한 지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군 군사시설 탐지 및 파괴 지하 유격대를 조직하여 연합군 상륙작전 시 제2선에서 연결하는 작전이었다. 마침내 1945년 8월 7일 모든 훈련을 마치고 국내진공작전 출정식을 개최했다. 개시일은 8월 10일이었다. 출정식 때 장준하 경기도 공작 반장은 "나는 조국광복을 위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나의 죽음을 지불하면, 내 능력껏 그 대가가 조국을 위해서 결제될 것입니다. 나의 각오는 한 장의 정수표입니다. 발생인은 장준하, 결제인은 조국입니다"라는 유서까지 작성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8 08:00
사진
'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