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영국 여왕 서거에 전세계 지도자들 애도..."英과 전세계에 큰 슬픔"

기사입력 : 2022년09월09일 05:50

최종수정 : 2022년09월09일 05:50

"누가 더 위대할 수 있겠는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위대한 지도자"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지난 70년 재위기간 영국인과 영국 연방의 수장이자 정신적 지주로서 역할을 다했던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서거 소식이 8일(현지시간) 전해지자 영국은 물론 전세계 지도자들이 큰 슬픔과 애도를 표했다. 

불과 이틀전 직접 접견하고 총리 임명을 받았던 리즈 트러스 총리는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관저 앞에서 직접 행한 연설을 통해 "여왕 폐하의 서거는 영국 연방과 세계에 큰 충격"이라면서 "(여왕은) 전 세계인에게 사랑과 존경을 받았다"고 말했다. 

트러스 총리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바위였다. 그 위에 현대 영국이 건설됐다"며 업적을 기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업적은 영국 역사와 전세계에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변화의 시대에 영국인에게 안정과 자존심의 원천이었고 전세계인에게도 유대를 느낄 수 있도록 한 최초의 영국 군주였다고 기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여왕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존엄한 지도자였으며, 초석과 같은 미국과 영국의 동맹을 계속 심화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왕위를 계승한 찰스 3세 국왕과도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조차 GB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누가 그녀보다 더 위대하게 할 수 있겠는가?  오랜 기간 동안 전혀 실수도 없이 너무나 훌륭하게 해왔다"고 칭송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에 추모 연설하는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명을 통해 "나는 고인이 된 여왕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하며, 국가와 영국 연방을 위해 아낌없이 봉사했던 그녀의 삶에 경의를 표하는 모든 사람들에 기꺼이 동참한다"고 밝혔다. 

영국 연방에 속해 있는 캐나다의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이날 "여왕의 서거 소식은 가장 큰 슬품"이라면서 "그녀는 캐나다 역사의 거의 절반의 기간 우리의 여왕이었다. 그녀는 캐다인에 대한 깊고 지속적인 사랑과 애정을 지녔다"고 기렸다. 이어 "그녀는 내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인물이었고, 나는 그녀가 매우 그리울 것"이라고 추모했다.  

애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엘리자베스 여왕이 지난 70년간 영국을 지키고 통합을 이끌어왔다면서  "나는 그녀를 프랑스의 친구이자, 그녀의 조국과 우리의 세기에 지속적인 인상을 남긴 친절한 마음을 지닌 여왕으로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성명을 통해 "영국의 최장수 국가원수로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품위와 위엄, 헌신으로 널리 존경 받았다"면서 "특히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탈식민지화를 포함한 엄청난 변화가 있었던 지난 몇세대에서 안도를 주는 존재였다"고 기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 소식에 "회복할 수 없는 손실"이라며 애도를 표했다.  

영국 런던 버킹엄 궁전 정문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를 애도하는 꽃들이 놓여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