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인터뷰]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내년 1월, 지역발전 '미래비전플랜' 공개"

기사입력 : 2022년09월14일 08:00

최종수정 : 2022년09월14일 08:00

12년 '진보텃밭'에서 보수 초선으로 당선
내년 동대문미래비전플랜 공개, 청량리 개발 핵심
인사권 이양 등 행정혁신 추진, 구민소통 강화

[서울=뉴스핌] 정광연·채명준 기자 = 동대문구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12년만에 보수정당 후보를 선택했다. 초선임에서 진보텃밭에서 승리한 이필형 구청장은 "그만큼 변화를 갈망하는 분들이 많다는 의미"라며 지역개발을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각오를 다시 한번 다졌다.

당선과 함께 '동대문발전특위'를 가동한 그는 내년 1월 '미래비전플랜'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청량리 개발을 중심으로 청년미래도시 구축과 교통인프라 확대, 균형개발 신속추진 등 주요 프로젝트를 앞세운 그는 낙후된 지역 이미지를 개선하고 동북권 중심도시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승주 기자 =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2022.09.06 zaqxsw1103@newspim.com

◆동대문발전특위 가동, 내년 1월 지역발전 청사진 공개

이 구청장은 당선 이후 부서 차담회와 함께 각 동을 순회하며 구민들을 만나는 소통회를 시작했다. 법정동 전체 일정을 마무리하며 "동대문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는 묻는 분들이 많았다. 그만큼 변화에 대한 기대가 많았다"고 소회했다. 지역발전에 대한 공감대를 만들었다는 게 가장 큰 성과다.

국가정보원에서 28년간 근무한 이력이 있는 그는 '소통'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전략'을 수립하는 데는 탁월한 전문가다. 구민 소통회 역시 동대문구의 미래발전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사전단계라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외부 전문가까지 포함한 '동대문발전특위'를 구성했다. 발전특위에서는 지역개발을 위한 주요 과제와 비전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내년 1월에 동대문의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인 '동대문미래비전플랜(가칭)'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비전플랜은 '도시공간활용'과 '도시환경개선'을 주요 골자로 수립하려 한다. 10년 계획으로 누가봐도 당연히 해야 하는 것들을 담으려 한다. 2050년에는 도시가 어떤 모습일까를 생각하며 고민중이다. 많은 전문가들과 논의해 내년초에는 구체적인 비전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상전벽해' 청량리 눈길, 동북권 중심지로 도약

동대문의 또 다른 '미래'는 청량리다.

인천 송도에서 경기 마석을 잇는 GTX-B와 경기 양주에서 수원을 연결하는 GTX-C 노선 모두 청량리를 거친다. 여기에 면목선과 강북횡단선도 청량리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윤곽을 잡아가는 중이다. 교통인프라와 함께 인근지역 재건축 및 재개발도 서서히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서울=뉴스핌] 이승주 기자 =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2022.09.06 zaqxsw1103@newspim.com

단숨에 동북권 중심지로 떠오른 청량리에 대해 이 구청장은 청량리역 플랫폼을 복합화 시키는 방안과 인근지역을 활용하는 방안 두 가지를 모두 검토하고 있다. 이중 '청량리 복합환승센터'는 GTX 노선 등이 개통되는 시기에 맞춰 구축, 용산 못지않는 복합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청량리 개발이 본격화되면 상대적으로 낙후된 신답동과 전논동, 용두동 등의 지역으로도 개발 '낙수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 정부의 적극적인 규제완화 흐름도 동대문 발전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 구청장은 "우리구에는 서울시립대와 한국외국어대, 경희대 등 명문대학교가 많다. 청량리를 거점으로 청년들이 모여 창업 등 새로운 미래를 꿈꾸는 복합공간으로 만드는 계획도 세웠다. 이미 각 대학 총장들과 논의중이다. 청량리는 동대문이 '청년미래도시'로 도약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청량리 인근에 자리잡은 대규모 노점상을 어떻게 정비하는 가는 쉽지 않은 과제다. 이 구청장은 올해안으로 실태조사를 마무리하고 법과 원칙에 근거해 해법을 찾겠다는 방침이다.

◆인사권 이양 등 행정혁신 선언, 구민소통 강화

민선8기 동대문구는 '행정혁신'도 모색하고 있다. 전임 구청장이 12년동안 구정을 이끌며 관성화된 시스템을 개선해 효율성 높은 행정을 추진하기 위함이다. 무엇보다 인사권과 관련한 대대적 변화를 시도한다.

실제로 동대문구는 민선7기 막판에 불거진 인사비리 의혹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아직 수사가 진행중이지만 관행이란 이름으로 이뤄진 부적절한 사례가 적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서울=뉴스핌] 이승주 기자 =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2022.09.06 zaqxsw1103@newspim.com

이 구청장은 그동안 구청장이 독점해온 인사권을 담당 실무자(국·과장)에게 상당 부분 넘기겠다는 파격적인 방안을 내놓았다. 제왕적인 인사전횡이 지금의 논란을 만든 만큼 자신부터 과감하게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는 각오다.

그는 "구민들이 12년만에 변화를 선택한 건 그만큼 변화가 시급하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발전방안을 고민했는데 이제 어느 정도 맥은 잡은 것 같다. 내년초 공개할 비전플랜에 동대문구가 가야할 새로운 미래를 담겠다"고 밝혔다.

이어 "10월부터는 오전에만 구청에 있고 오후에는 현장을 직접 누비며 소통할 계획이다. 보여주는 행정이 아닌, 남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도 일을 잘해야 진짜 '열린' 구청장이라고 생각한다. 서두르지 않고 신중하게 긴 호흡으로 차근차근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필형 구청장 프로필

▲1959년생(경기 여주) ▲고려대학교 농업경제학 ▲국가정보원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실 행정관 ▲홍준표 JP희망캠프 조직1본부장 ▲윤석열 선거캠프 조직통합위원장 ▲민선8기 동대문구청장 

peterbreak2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