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유럽

속보

더보기

"EU, 러시아산 가스 가격상한제 계획 철회"

기사입력 : 2022년09월14일 09:53

최종수정 : 2022년09월14일 09:53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천연가스 가격상한제 도입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디언이 입수한 EU집행위원회의 전력 비상 대책 관련 규정 초안에는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큰 매출을 올린 비(非)가스 발전의 전력 회사로부터 이른바 '횡재세'를 걷고, 피크 시간대의 전력 사용을 제한하는 안건만 있을 뿐 러시아산 가스 가격상한제에 대한 내용은 빠졌다.

러 가스 가격상한제는 주요 7개국(G7)이 지난 2일 합의한 유가 상한제와 마찬가지로 일종의 카르텔을 형성, 특정 가격 이하에만 러시아산 가스 거래를 허용하는 장치다. 전반적인 천연가스 가격 인하 효과와 함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쟁 재원을 축소한다는 구상이다. 

이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집행위원장이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제안한 것이다. EU 각 회원국의 에너지 부처 장관들은 지난 9일 한자리에 모여 안건을 논의했는데 회원국들 간의 분열이 상당했다. 

프랑스와 폴란드 등 약 12개 회원국은 가스 가격상한제에 동의했지만 네덜란드·덴마크는 가격 상한제에 경계심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가 높은 헝가리·슬로바키아·오스트리아의 경우 섣불리 가격 상한제를 도입했다가 러시아가 모든 천연가스 수출을 차단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사결정에 27개 전체 회원국의 동의가 필요한 EU집행위 입장에서 가격 상한제를 밀어부치기란 쉽지 않다고 가디언은 설명했다. 

아울러 초안에는 피크 시간대의 전력 사용 제한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포함하지만 하루 중 언제, 얼만큼의 전력 사용을 중단할지 등 구체적인 목표치는 없었다.

EU 에너지 장관은 이달 말에 다시 회의를 열어 최종 안건을 도출할 계획이다. 

유럽연합(EU) 깃발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