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KPGA 코리안투어 최고의 자리인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향한 선수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에게는 1억 원의 보너스 상금과 제네시스 차량, 투어 시드 5년이 주어지진다. 또한 PGA투어와 DP월드투어 공동 주관의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도 부여한다.
현재 대상과 상금순위 1위에 자리한 김민규. [사진= KPGA] |
시즌2승으로 국내 통산8승이자 개인 통산 9승을 써낸 김비오. [사진= KPGA] |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한 김주형(20·CJ대한통운)은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자격으로 올 7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 참가해 3위를 기록했다. 이후 좋은 흐름을 탄 김주형은 '윈덤 챔피언십'에서 한국인 최연소로 PGA투어 우승을 이뤄냈고 PGA투어 진출에 성공했다.
올 시즌 제네시스 포인트 경쟁을 되돌아보면 개막전 '제17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부터 18일 종료된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까지 16개 대회서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선수는 총 4차례 바뀌었다.
먼저 박상현(39·동아제약)이 개막전 '제17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서 우승하며 제네시스 포인트 1위로 올라섰다. 박상현은 4번째 대회인 '제12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까지 제네시스 포인트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후 박은신(32·하나금융그룹)이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종료 후 제네시스 포인트 1위에 위치했다. 김비오(32.호반건설)가 바로 다음 대회인 'SK텔레콤 오픈'서 우승하며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꿰찼다. 김비오는 '제65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까지 3개 대회서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질주했다.
그 뒤부터 김민규(21·CJ대한통운)의 '독주'가 시작됐다. 김민규는 '코오롱 제64회 한국오픈'에서 첫 승을 달성하며 제네시스 포인트 1위로 뛰어올랐다. 이후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까지 8개 대회가 펼쳐지는 동안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지켜냈다.
꾸준한 활약이 원동력이었다. 김민규는 11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1회 포함 톱10에 6회나 진입했다. 톱10 피니시 부문 공동 1위다.
김민규는 지난 달 17일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코리아' 개막을 앞두고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후 대회에 불참하며 치료와 회복에 몰두하고 있다.
김민규는 "몸 상태를 완벽하게 끌어올려 2022년 목표인 '제네시스 대상'을 향해 다시 달려갈 것"이라고 전했다.
[자료= KPGA] |
현재 제네시스 톱10은 제네시스 포인트 5위 옥태훈(24·금강주택), 제네시스 포인트 9위 조민규(34), 제네시스 포인트 10위 함정우(28·하나금융그룹)는 우승이 없다.
옥태훈은 참가한 16개 대회 중 13개 대회서 컷통과했다. 톱10 진입은 6회다. 김민규와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다. 조민규도 12개 대회에 나서 준우승 3회 포함 9개 대회서 상금을 획득했다. 함정우도 16개 대회에 출전해 13개 대회서 컷통과했다.
KPGA는 올 시즌 개막 전 제네시스 포인트 제도를 개편했다. 제네시스 포인트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정규투어의 모든 대회에 동일한 포인트를 적용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부터는 대회 별로 가중치를 적용해 차등 지급하고 있다. 이는 해외투어와 방향성을 맞춰가며 투어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선수들의 도전 의식을 높이기 위해서다.
제네시스 포인트가 가장 높은 대회는 총상금 15억 원의 '제네시스 챔피언십'이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다음 달 6일부터 9일까지 인천 연수구 송도 소재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시즌 19번째 대회로 펼쳐진다. 우승자에게는 제네시스 포인트 1300점이 주어진다.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는 제네시스 포인트 1300점과 함께 3억원의 우승상금을 받는다. 제네시스 GV80와 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PGA투어와 DP월드투어 공동 주관 대회인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그리고 '더 CJ컵'의 참가 자격도 얻는다.
6개 대회만을 남겨놓고 있는 현재 제네시스 챔피언십 이후 남은 대회는 3개뿐이다. 그렇기에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2022년 '제네시스 대상' 주인공의 향방을 가를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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