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RE100' 두고 딜레마에 빠진 기업들...국내 공장 해외이전 우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RE100 가입한 기업들 국내서 재생에너지 어려움
"애플 등 견인하는 RE100, 美리쇼어링 정책과 연결"

[서울=뉴스핌] 김지나 이지민 기자 = 삼성을 마지막으로 국내 4대 그룹 모두가 'RE100' 가입을 완료했다. 하지만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전환을 목표로 하는 RE100 목표를 두고, 국내에 공장을 둔 대기업들은 딜레마에 빠졌다.

RE100에 일찌감치 가입한 애플, 구글, BMW 등과 같은 고객사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RE100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야 하지만, 정작 국내에선 재생에너지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목표 달성이 어렵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RE100에 가입한 기업들이 RE100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가 잘 갖춰진 미국이나 중국 등으로 이전할 수 있다는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 온실가스 배출 2년간 28% 증가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는 '신(新)환경경영전략'을 발표하며 RE100 가입을 알렸다. 하지만 정작 삼성전자 측은 RE100 가입이 이슈화 되는 것을 꺼리는 분위기다. 신환경경영전략과 관련해 지난 16일 삼성전자 측은 기자간담회도 진행했지만, 간담회에선 RE100 가입 보단 친환경 기술 쪽에 보다 방점이 찍혔다.

삼성전자는 RE100 목표 달성과 관련해선 가전과 스마트폰을 사업부로 둔 DX부문은 국내외 2027년까지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정작 전력 소모가 많은 반도체 사업분야인 DS부문에 대한 전환 목표는 RE100 마지노선인 2050년으로 설정했다.

삼성전자 뿐 아니라 다른 그룹사들도 RE100과 관련해 적극적 홍보를 꺼리고 있는데, 그 이유는 국내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전환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주요 수출 기업 전력 사용량이 가장 많은 곳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순이다.

각 사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9년부터 매해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이 늘었다. 2019년 1113만1000톤, 2020년 1253만2000톤, 2021년 1427만1000톤의 이산화탄소가 국내서 배출됐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2년 동안 배출량이 28% 증가한 것이다.

SK하이닉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495만738톤, 2020년 548만5810톤, 2021년 535만3739톤으로 집계됐다. 2021년 배출량이 2년 전에 비해 8% 증가한 것이다. SK하이닉스는 2020년 RE100에 가입했다.

◆삼성전자 사용전력도 못 미치는 태양광 풍력 발전량

기업들이 국내에서 재생에너지 전환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우리나라에서 재생에너지가 충분히 생산되지 못 하는데다 재생에너지 관련 인프라도 제대로 구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유진투자증권이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2020년 기준 국내 태양광 풍력 발전량은 22.4테라와트시(TWh)로 삼성전자의 2021년 사용량인 22.4TWh에도 미치지 못한다.

유승훈 서울 과기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는 "애플과 구글과 같은 기업들이 RE100을 달성하기 쉬운 이유는 캐나다 수력발전으로 공급된 에너지를 받기 때문이고, 유럽 기업들은 노르웨이 수력발전으로 재생에너지를 해결한다"면서 "하지만 우리나라 재생에너지 생산량은 기업들의 전력 소비량을 채우기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정부는 국내외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전환 기조와는 반대로 재생에너지 비율을 줄이고 그 자리를 원전으로 채우겠다는 방향성을 가지고 정책 기조를 이어나가고 있다. 전날 환경부에서 원전을 녹색경영활동(환경·기후친화적 경제활동)으로 인정하는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개정안을 공개한 것 역시 이와 같은 맥락이다.

◆높아지는 RE100 요구 "해외로 공장이전 가장 쉬운 방법"

문제는 글로벌 고객사들이 우리나라 기업에 RE100 달성과 관련한 요구를 이어가는 상황에, 국내에 공장을 두고 있는 기업들이 국내 공장을 해외로 이전할 가능성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RE100은 환경 가치도 있지만, 미국의 리쇼어링 정책과도 연결된다"면서 "RE100을 주도하는 기업들은 애플과 같은 미국 기업들인데, 국내 기업 입장에선 고객사 요구를 맞추기 위해 미국에 공장을 지어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고 이미 삼성과 같은 기업들은 미국에 공장을 짓고 있는 것"이라고 귀띔했다.

삼성전자와 같이 기업간 거래(B2B)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이 고객사의 RE100 요구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 해 고객사를 잃게 될 경우 매출 축소로 이어지게 된다.

삼성전자가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삼성전자는 약 237조원의 매출을 올렸고, 이 중 43%에 달하는 103조원을 B2B를 통해 달성했다. 삼성전자 측은 만약 일부 고객사의 100% 재생에너지 사용 조건을 충족하지 못 해 매출이 최대 20%까지 축소될 경우 약 25조8000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이 초래될 것으로 자체 평가하고 있다.

현재 RE100에 가입한 기업 수는 381개로 삼성전자의 주요 고객사 중 하나인 애플의 경우 2030년 탄소중립을 선언하며 애플에 부품을 납품하는 기업에도 관련 요구를 이어가고 있다.

전영환 홍익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애플, 구글 뿐 아니라 BMW 등 반도체를 쓰는 회사들이 삼성 반도체를 쓰려면 삼성전자에서 만든 제품을 재생에너지로 만들어야 하는데, 국내에 제대로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으면 결국 공장이 해외로 갈 수밖에 없다"면서 "재생에너지를 늘리려면 석탄, 가스, 원자력 등을 줄여야 하는데 어디 하나 줄이겠다고 나서는 곳이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귀연, 尹 내란 선고 후 북부지법行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재판을 심리 중인 지귀연 부장판사가 이달 말 서울북부지법으로 전보된다. 이른바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상병)'이 기소한 사건을 맡고 있는 이진관·백대현·우인성 부장판사는 서울중앙지법에 남는다. 대법원은 6일 지방법원 부장판사 이하 법관 1003명에 대한 정기인사를 실시했다. 오는 23일자로 시행되는 이번 인사는 지방법원 부장판사 561명, 지방법원 판사 442명 등이 대상이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지귀연 부장판사가 21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형사재판 두 번째 공판에서 취재진들의 퇴장을 명령하고 있다. 2025.04.21 photo@newspim.com 지귀연 부장판사는 이번 인사에서 서울북부지법으로 자리를 옮긴다. 지 부장판사는 윤 전 대통령의 내련 혐의 심리를 맡아왔으며, 이 사건은 오는 19일 1심 선고기일만 남겨두고 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 우두머리 방조 등 혐의 재판에서 징역 23년을 선고한 이진관 부장판사는 서울중앙지법에 남는다. 윤 전 대통령의 체포방해 혐의 재판에서 징역 5년을 선고한 백대현 부장판사, 김건희 여사에게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한 우인성 부장판사도 잔류한다. 3대 특검이 기소한 사건들을 심리한 재판장들 가운데 지 부장판사만 자리를 옮기게 됐다. 한편 이번 정기인사에서는 132명의 법관이 지법 부장판사로 신규 보임됐다. 여성법관 비율은 45.5%(60명)이다. 연수원 40기 판사들이 처음으로 지법 부장판사로 보임된 점이 특징이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이진관 부장판사가 3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한덕수 전 국무총리 내란 우두머리 방조 및 위증 등 혐의 사건 첫 재판을 심리하고 있다. 2025.09.30 photo@newspim.com 대법원은 이번 인사에서 비재판보직에 대한 개편을 진행했다. 대법원 재판연구관 근무시기를 유연화하고, 보다 많은 법관에게 상고심 근무 기회를 부여하기 위하여 지법 부장판사에 대한 재판연구관 보임을 확대했다. 재판중계, 재판지원 AI 도입 등 사법제도 관련 과제 추진을 위해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에 기획조정심의관 1명을 증원했다. 서울남부지법 김기홍 판사가 겸임한다. 사법인공지능정책 수립을 위해 사법인공지능심의관 1명도 신설했다. 이강호 천지방법원·인천가정법원 부천지원 판사가 해당 직을 수행한다. 신임법관 연수 및 법학전문대학원 강의 지원의 효율성과 전문성 제고를 위해 사법연수원 교수 1명도 증원했다. 퇴직 법관은 45명으로, 70~80명 규모였던 과거에 비해 절반 가까이나 줄었다. 퇴직자가 줄어든 이유로 '스마트워크' 제도의 안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스마트워크는 재판이 없는 날 근무지가 아닌 법원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원격근무 제도다. 대법원은 지난해부터 주 2회 원격근무할 수 있도록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right@newspim.com 2026-02-06 15:20
사진
'50억 클럽' 곽상도 1심 공소기각 [서울=뉴스핌] 홍석희 박민경 기자 = 법원이 대장동 민간 업자들로부터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아 은닉한 혐의로 기소된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공소를 기각했다. 아들 곽병채 씨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오세용)는 6일 오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곽 전 국민의힘 의원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로 기소된 아들 곽 씨에게 각각 공소 기각과 무죄를 선고했다. 법원이 대장동 민간 업자들로부터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아 은닉한 혐의로 기소된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공소를 기각했다. 사진은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뉴스핌DB] 재판부는 "선행 사건과 사실상 동일한 내용에 대해 다시 판단을 받게 하는 것으로, 무죄를 뒤집기 위한 자의적인 공소권 행사"라며 "실질적으로 동일한 사안에 대해 1심 판단을 두 번 받는 실질적 불이익을 받은 만큼 공소권 남용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재판부는 "곽병채가 곽상도 전 의원의 직무와 관련해 금품을 수수하기로 명시적·묵시적으로 공모했다고 보기 어렵고, 기능적 행위 지배도 인정되지 않는다"며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합리적 의심의 여지 없이 범죄 사실이 증명되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다만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특가법상 알선수재 방조,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는 유죄로 인정해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화천대유 관련 자금이 곽 전 의원에게 후원금 명목으로 기부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양형과 관련해 재판부는 "알선수재 방조는 공무 집행의 공정성과 사회적 신뢰를 저해하는 범죄이고, 정치자금법 위반 역시 정치 자금의 투명성을 훼손해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설명했다. 곽 전 국민의힘 의원은 1심 선고 직후 서울중앙지법 서관에서 "1차 수사로 기소돼 무죄를 선고받았고, 2차 수사로 기소돼 오늘 공소 기각 판결을 받기까지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며 "그 사이 잃어버린 명예와 모든 것들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 보상받아야 할지 답답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검찰은 아들 곽 씨에게 징역 9년을 구형했다. 또한, 수수한 뇌물 액수의 2배에 해당하는 벌금 50억 1000여 만 원과 추징금 25억 5000여 만 원을 명령했다. 곽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이들과 함께 기소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 씨에게는 범죄수익 은닉 혐의와 관련해 징역 2년, 알선수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징역 2년을 구형했다. 한편, 곽 전 국민의힘 의원은 2021년 4월 대장동 사업 과정에서 김 씨로부터 하나은행 컨소시엄 이탈 방지 청탁 알선 대가 및 국회의원 직무 관련 뇌물로 약 25억 원 상당을 수수하면서 이를 화천대유 직원이던 곽 씨의 퇴직금과 성과급으로 가장,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아들 곽 씨는 곽 전 국민의 힘 의원의 25억 원 상당의 뇌물 수수에 공모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특가법상 뇌물 혐의를 받는다. pmk1459@newspim.com   2026-02-06 15: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