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개미들, 금리 인상에 안전자산 채권형 ETF로 '환승' 러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달러 강세‧영국發 금융위기 확산에 증시서 자금 회수
지난달 주식형 ETF서 443억원 어치 순매도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순자산액 18.6조원 기록
"채권형 ETF 상품 종류 및 기대 수익률 따져봐야"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들이 기준 금리를 올리면서 원‧달러 상승률이 급등한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채권형 ETF(상장지수펀드)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시장은 미국 정부의 금리 인상과 영국 정부가 감세 정책을 내놓은 여파로 파운드화 가치가 한때 사상 최저로 떨어지고 국채 금리가 급등하는 등 국내 증시가 요동치면서 개인투자자들이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채권형 ETF으로 눈길을 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2022.08.17 ymh7536@newspim.com

◆ 금융위기 이후 2번째로 많은 뭉칫돈 몰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 투자자의 채권형 ETF 순매수 금액은 약 43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09년 금융위기 당시 채권형 ETF가 시장에 선보인 이후 2013년 12월(약 659억원)에 이어 역대 둘째로 많은 규모다. 반면 주식형 ETF는 개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443억원을 순매도했다. 개미들이 주식형을 팔고 대신 채권형을 사들인 것이다.

개인투자자들의 채권형 ETF 매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연속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밟은 후 가속화되고 있다. 실제 연초부터 지난 20일까지 9개월간 개인들의 채권형 ETF 누적 순매수 금액은 약 1455억원이었다.

종목별로는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OSEF국고채10년(122억원)을 가장 많이 샀다. KB자산운용의 KBSTAR KIS국고채30년Enhanced(79억원)과 KBSTAR 단기통안채(61억원), 삼성자산운용의 KODEX단기채권(55억원)과 KODEX미국채울트라30년선물(38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액티브 ETF 순자산 규모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말 4조 9459억원에서 이달 21일 9조470억원으로 올해 들어 4조원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상장 액티브 ETF도 42종에서 85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액티브 ETF는 비교지수를 90% 이상 추종하는 패시브 ETF와 달리, 70%까지 지수를 추종하고 나머지는 운용사 재량으로 운용하는 방식이다.

채권형과 금리연동형 액티브 ETF는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타이거(TIGER) 단기채권액티브 ETF는 자산 규모가 올해 초 1965억원 수준에 그쳤지만, 뭉칫돈이 몰리면서 지난 21일 기준 6128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올해 4월 상장한, 무위험지표금리에 투자하는 코덱스(KODEX) KOFR금리액티브(합성) ETF도 상장 5개월 만에 순자산이 2조8000억원을 넘어섰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단기채권형 상품에 자금을 옮기려는 수요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2022.09.27 ymh7536@newspim.com

◆ 쏟아지는 채권형 ETF 상품…"금리변동‧수익률 따져봐야"

미국의 금리 인상 여파로 인한 원‧달러 상승이 장기화될 것이란 전망에 개인 투자자들이 안전자신으로 분류되는 채권시장으로 눈길을 돌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로 인해 채권형 ETF 상품출시도 늘어나고 있다. 신한자산운용은 지난 6일 'SOL 국고채3년', 'SOL 국고채10년' 등 두 종류의 국고채 ETF를 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지난 달에도'SOL 종합채권(AA-이상)액티브' ETF를 출시했고, 이 상품은 한달 만에 순자산 2100억원 규모를 돌파했다. 올해 하반기 및 내년에도 새로운 형태의 채권형 ETF를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등도 채권형 ETF를 출시했다. KB자산운용도 기존에 없던 만기가 있는 채권형 ETF를 다음달 내놓을 예정이다.

수익률도 상승하고 있다. 최근 1년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채권형 ETF는 KB자산운용의 'KBSTAR 미국장기국채선물인버스2X(합성 H)'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채울트라30년선물인버스(H)'가 각각 50.38%‧37%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KB 자산운용의 'KBSTAR 미국장기국채선물인버스(H)'와 미래에셋자산의 'TIGER 미국달러단기채권액티브' 등이 약 23%대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순자산액도 조단위를 넘어섰다. 국내 자산운용사 중 가장 많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단기통안채'는 현재 18조 6227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채권형 ETF라도 ETF내의 상품종류와 수익률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이 높아 인플레이션, 금리인상 기조 등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국가들이 인플레이션 확산을 막기 위해 금리 인상을 추진하고 있지만, 소비자 물가가 안정세로 접어들 경우 경제 활성화를 위해 각국이 기준금리를 낮출 수 있다"며 "이럴 경우 채권형의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어 어떤 상품에 가입됐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ymh753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