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여야가 5대 시중은행장을 올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정무위 국감에는 증인 39명, 참고인 5명 등 총 44명의 증인과 참고인이 채택됐다.
27일 오후 정무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2022년도 국정감사 일반증인 및 참고인 출석요구안을 의결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장들과의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6.20 yooksa@newspim.com |
내달 11일 금감원 대상 국감에는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이원덕 우리은행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권준학 농협은행장 등 5대 시중은행장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정무위는 이날 증인 채택을 의결하면서 은행장 증인 채택 사유로 횡령, 유용, 배임 등 은행에서 발생하는 금융사고에 대한 책임, 내부통제 강화 등 향후 재발 방지 대책 마련 여부를 따질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무위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해 7월까지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의 핵심 계열사인 은행, 카드, 보험사에서 발생한 횡령유용 건수는 총 58건, 836억5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횡령유용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난 우리금융의 경우 최근 우리은행에서 700억원대 대규모 횡령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게다가 현재 주요 은행에선 8조8000억원 가량의 이상 외환거래가 확인되면서 금융감독원 검사와 검찰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 6월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으로부터 수상한 해외송금 발생 사실을 보고 받고 현장 검사에 돌입했다.
검사 결과 이상 외환거래액은 당초 보고된 규모의 두 배 가량에 달하는 4조5000억원으로 드러났다. 이후 다른 은행들에도 자체 점검한 내용을 보고토록 한 결과 또다시 두 배에 달하는 8조8000억원의 이상 외환거래가 발견된 것이다. 금감원이 지방은행에 대해서도 추가 검사에 나선 만큼, 이상 외환거래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이동걸 전 산업은행 회장의 국감 증인 채택은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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