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조규홍 복지장관 후보자 "억대 연금 등 위법 없다…국민 눈높이 어긋나 '사과'"

기사입력 : 2022년09월27일 18:03

최종수정 : 2022년09월27일 18:03

"건보료 0원 논란 송구…제도개선 검토"
"자녀 위장전입 따돌림 불가피한 선택"
"고위공직자로서 좀 더 처신 잘 했어야"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억대 공무원 연금 수령·건강보험 피부양자 등록·위장전입 논란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인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연신 고개를 숙였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점에 대해 송구한 마음도 전했다. 다만 결론적으로는 탈법이 아니라는 게 조 후보자의 생각이다. 

조 후보자는 2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저임금을 받는 사람들도 칼같이 건보료를 떼 가면서 연봉 3억원이 넘는 부자는 안 내도 합법이라니' 등 기사의 댓글 일부를 소개하며 "후보자는 '법적 문제가 없다'고 했지만, 국민들은 오히려 허탈해하는 것을 아느냐"고 묻자 "제게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송구하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재직 식 총 11억원을 받았지만 소득은 비과세 대상이라는 은행설립협정을 악용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제도를 악용했다고 하려면 여러 대안이 있는데, 선택을 일부러 그렇게 했어야한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고영인 민주당 의원이 건보료 부과체계 2단계 개편으로 강화된 피부양자 소득기준 연 2000만원 이하를 알고 있냐며 '건보료 0원' 논란을 꼬집자 조 후보자는 "제가 신청을 해서 배우자의 피부양자로 등재된 게 아니라고 한 번 더 말씀드리고 싶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제도 개선적 측면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다. 국민들이 의구심을 갖기 충분하다"고 자세를 낮췄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27 photo@newspim.com

딸의 위장전입, 세대분리 의혹도 청문회 도마 위에 올랐다. 김원이 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조 후보자는 "교내 따돌림으로 굉장히 괴로워하는 자녀를 위해 아버지로서 불가피한 선택이었고 어떠한 경제적 혜택을 받은 바 없다"면서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 사과 한다. 고위공직자로서 좀 더 처신을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조 후보자가 경제관료 출신이라는 점에서 적격성 등을 두고도 지적이 일었다. 김원이 의원은 "후보자의 가장 큰 경력 몇 가지가 기획재정부 근무, 윤석열 대선 캠프·대통령직인수위원회 활동인데 보건복지 분야에 특별한 점을 보인 바는 없다"며 "결과적으로 대선 캠프 활동이 장관 임명으로 이어진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는 스스로 충분한 정책역량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예산, 재정은 결국 한정된 국가자원의 배분방법에 관한 것이므로 복지문제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밝혔다. 또 향후 정책방향에 대해 두터운 취약계층 보호, 장애인 돌봄 지원확대, 새로운 복지수요 관련 촘촘한 맞춤형 지원으로 안전망 보강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kh9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