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개혁·건보재정 지속가능성 확보"
"표적방역 추진…미래 위해 혁신 계속"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재정은 복지와 뗄 수 없는 관계라며 보건·복지 분야 정책 방향에 대해 취약계층 지원과 지속 가능한 복지 기반 조성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30여년간 기획예산처, 기획재정부 등에서 근무하며 경제 전반과 더불어 사회 정책 분야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정책을 수립해왔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재정의 큰 축인 복지 지출 관련해 복지부와 협력해왔고, 무엇보다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제도에 대해서 중장기 재정 계획과 더불어 개편 방안 논의에도 적극 참여해왔다는 점을 내세웠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27 photo@newspim.com |
조 후보자는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 "현재 진행 중인 제5차 재정 계산을 통해 연금 개혁안을 논의하고 세밀한 의견수렴을 거쳐 사회적 합의에 기반한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건강보험 제도개선 방향에 대해서는 "필수의료·필수 고가 약 등 사회적 요구가 높은 항목중심으로 보장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재정도 면밀히 관리해 제도 지속성·건전성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또 조 후보자는 취약계층 지원 관련, "생계급여와 긴급복지 지원 내실화, 재난적 의료비 확대 등을 통해 저소득층을 생계불안·긴급 위기로부터 적극 보호하겠다"며 "장애인 돌봄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아동·노인 등 생애주기에 따른 취약계층과 자립준비, 가족돌봄, 고립은둔청년, 고독사 등 새로운 복지 수요에 대해서도 촘촘한 맞춤형 지원으로 안전망을 보강하겠다"고 했다.
코로나19 등 감염병 대응과 관련해서는 '정밀 표적방역'을 강조했다. 조 후보자는 "지난 2년8개월간의 코로나19 대응 경험과 축적된 데이터, 백신·치료제, 의료대응 역량을 토대로 방역정책을 보다 정밀화하겠다"며 "감염 취약계층을 선별해 선제적으로 감염을 차단하고 고위험군에 대한 신속 검사와 치료제 처방을 통해 위중증화를 예방하겠다"고 했다.
조 후보자는 이어 "제게 보건복지부 장관의 소임이 주어진다면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유능한 복지부 직원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합리적인 보건복지 정책 대안을 찾아가가겠다"면서 "미래를 대비해 보건복지의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한 혁신도 계속 하겠다"고 강조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