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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광고시장감시센터, 3년간 허위매물 단속 2만건…민간보다 실적 '저조'

기사입력 : 2022년09월29일 10:00

최종수정 : 2022년09월29일 10:00

2020년 8월~2022년 6월, 총 2만516건
비슷한 기간 KISO 신고는 16만4724건 달해
김선교 "허위매물 원천차단 위해 노력해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토교통부 산하 부동산광고시장감시센터가 정부로부터 2년 동안 20억원 이상의 예산을 지원받고 있음에도 민간 기업보다 부동산 허위·과장 광고 신고 접수가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부동산광고시장감시센터는 부동산 허위·과장 신고가 접수될 경우 지자체에 해당 사안을 떠넘겨 처리 속도가 저조한 반면, 민간 기업의 경우 공인중개사 처리, 유선 검증, 현장 검증 등 즉각적인 조치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 [사진=김선교 의원실 제공] 2022.09.29 taehun02@newspim.com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2020년 8월 21일~2022년 6월 30일) '부동산 허위매물 신고 및 단속현황'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부동산광고시장감시센터에 부동산 허위매물로 신고·접수된 건수는 2020년 5254건, 2021년 9002건, 2022년 6305건으로 총 2만516건인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민간 기업인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는 2020년 8월 1일부터 2020년 12월말까지 5만4881건, 2021년 9만7900건, 2022년 6월 기준 1만1943건으로 최근 3년여 간 총 16만4724건의 신고·접수를 받았다.

국토부에 따르면 2020년 8월 21일 이전 부동산 허위·과장 광고 등에 대해서는 공정위원회 소관인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에서 규정했다. 그러나 2020년 8월 21일부터 과장 광고의 금지와 위반 시 제재 등을 규정하는 '공인중개사법 개정 법률'에서 규정을 시작해 소관 기관이 국토교통부로 이관됐다.

국토부는 공인중개사법 개정 법률 시행 이후 모니터링 기관인 한국인터넷광고재단을 통해 허위매물 신고 및 접수를 받고 있다. 특히 2021년부터는 정부의 예산을 받고 있다.

부동산광고시장감시센터가 설립된 이후 투입된 정부 예산은 2021년 12억원, 2022년에는 9억5600만 원 등 2년 동안 총 21억5600만원을 지원받았다. 그러나 민간 기업의 신고 및 접수 현황에 비해 접수율이 현저히 저조했다.

특히 부동산광고시장감시센터와 KISO의 대처도 달랐다. 부동산광고시장감시센터의 경우 부동산 매물 허위·과장 광고가 접수될 경우 위반이 의심되는 건수를 뽑아 각 지자체에 이관했다.

반면 KISO는 매월 접수되는 부동산 매물 허위·과장 광고가 접수될 경우 중개사 처리, 유선 검증, 현장 검증 등 즉각적인 조치에 나섰다.

이와 관련 김선교 의원은 "부동산 허위매물 단속을 위해 부동산광고시장감시센터에 정부 예산이 투입됐지만, 현실은 민간보다 실적이 저조하다"며 "조속히 신고·접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부동산 허위매물을 원천차단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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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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