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뮤지컬 '이프덴' 한국 초연, 정선아·박혜나·유리아·에녹·송원근 출연

기사입력 : 2022년09월29일 10:48

최종수정 : 2022년09월29일 10:48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브로드웨이 뮤지컬 '이프덴'(기획/제작 ㈜쇼노트)의 한국 초연이 오는 12월 6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이프덴'은 이혼 후 12년만에 뉴욕에 돌아와 도시 계획부에서 일하게 되는 엘리자베스가 자신의 선택에 따라 각각 '리즈'와 '베스'라는 다른 인생을 살아가게 되는 모습을 그린 뮤지컬이다.

주인공 엘리자베스는 매 순간 '만약~하면(If)'과 '어떻게 될까(Then)'에 대해 고민하지만 결국 자신의 길을 찾게 되며, '이프덴'은 이를 통해 삶의 한 선택이 가져온 변화와 운명, 그리고 사랑에 관해 이야기한다.

뮤지컬 '이프덴'은 '넥스트 투 노멀'로 퓰리처상과 토니상을 석권한 브라이언 요키와 톰 킷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하여 만든 작품이다. 브라이언 요키는캐릭터의 감정과 고민을 탄탄하고 치밀하게 표현했으며, 톰 킷은 토니 어워즈 최고 음악상 수상자답게 작품이 가진 드라마를 증폭시키면서도 파워풀한 보컬을 마음껏 뽐낼 수 있도록 작곡했다. 초연 '이프덴'에서 엘리자베스역을 맡았던 '이디나 멘젤'은 '위키드'와 '겨울왕국'에 이어 화제를 모았다.

이번 '이프덴' 한국 초연에도 우리나라 최고의 보컬리스트들이 모였다. 그간 무대를 제압하는 가창력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컬계 디바 정선아, 박혜나, 유리아가 주인공 '엘리자베스'역에 캐스팅됐다. 무엇보다 주체적이면서도 풍부한 서사를 가진 여성 캐릭터를 맡았던 이들은 '이프덴'에서도 자신의 선택에 따라 다른 인생의 길을 걷게 되는 '리즈'와 '베스'의 삶을 당당하게 보여줄 것이다.

[사진=㈜쇼노트]

'아이다' '에비타' '위키드' 등 도전적인 여성 캐릭터를 잇달아 맡으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던 정선아는 "처음 넘버를 듣자마자 이 작품은 꼭 해야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엘리자베스'가 주도적으로 극의 서사를 끌어가는 과정이 흥미로웠고, 넘버들도 너무 좋아 망설임 없이 선택했다"며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만큼 이 작품이 모두에게 운명적인 선택, 깊은 공감으로 다가올 수 있도록 좋은 무대로 보답하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청량한 음색부터 소울풀한 목소리까지, 언제든 원하는 소리를 완벽하게 만들며 '한국의 이디나 멘젤'로 불리던 박혜나는 "매일 선택 속에서 살다 보면 가지 않은 길에 대해 궁금해할 때가 많다. '이프덴'은 그 선택 때문에 때론 돌아서 갈지라도 나만의 길을 찾을 수 있다는 깨달음을 준다"면서 "'하나의 길이 끝나는 곳에 또 하나의 길이 시작된다'는 희망을 노래하는 동안 관객들이 공감하고 위로받았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매 작품마다 탁월한 캐릭터 해석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유리아는 "작품을 선택할 때 '고심'의 과정이 있는데, 가뭄에 콩 나듯 '고심'의 과정 없이 선택하게 되는 작품이 있다. 감사하게도 '이프덴'이 그랬다"며 "이번 작품에서는 대본과 음악에서 느낀 모든 것을 최대한 표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과 함께 의지를 다졌다.

엘리자베스의 대학 시절 친구이자 뉴욕시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시민단체에서 활동가로 일하는 '루카스'역에는 에녹과 송원근이 나선다. 엘리자베스와의 우연한 만남을 운명적 사랑으로 만들기 위해 '직진'하는 외과 의사이자 육군 예비역인 '조쉬'역에는 조형균, 신성민, 윤소호가 이름을 올렸다.

유치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엘리자베스의 절친 '케이트' 역은 최현선과 이아름솔이 맡는다. 케이트의 애인이자 아내인 '앤' 역에는 정영아가 호흡을 맞춘다. 엘리자베스의 대학원 동창으로 뉴욕 도시계획 부서 운영을 책임지는 직장 상사 '스티븐' 역에는 배우 조휘와 임별이 합류한다.

'이프덴'은 2013년 성공적인 트라이얼 공연 뒤 이듬해 3월 브로드웨이에 진출하여 각종 시상식에 노미네이트 됐으며, 400회가 넘는 정규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다음해 6월 '이프덴'의 오리지널 캐스트들이 녹음한 OST는 발매되자마자 브로드웨이 앨범 차트 1위와 빌보드 정규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19위에 올랐으며, 1996년 렌트 이후 최고의 성적으로 단연 화제였다.

국내 공연계 유명 제작진도 모였다. '사의찬미' '웨스턴 스토리' '배니싱' '은하철도의 밤' 등 대학로 최고 인기 작품들을 통해 탄탄한 실력을 입증한 성종완 연출을 비롯해 구소영 음악 감독, 이현정 안무 감독이 '이프덴'에서 힘을 합친다.

뮤지컬 '이프덴'은 오는 12월 6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역사적인 한국 초연을 올린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