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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이프덴' 한국 초연, 정선아·박혜나·유리아·에녹·송원근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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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브로드웨이 뮤지컬 '이프덴'(기획/제작 ㈜쇼노트)의 한국 초연이 오는 12월 6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이프덴'은 이혼 후 12년만에 뉴욕에 돌아와 도시 계획부에서 일하게 되는 엘리자베스가 자신의 선택에 따라 각각 '리즈'와 '베스'라는 다른 인생을 살아가게 되는 모습을 그린 뮤지컬이다.

주인공 엘리자베스는 매 순간 '만약~하면(If)'과 '어떻게 될까(Then)'에 대해 고민하지만 결국 자신의 길을 찾게 되며, '이프덴'은 이를 통해 삶의 한 선택이 가져온 변화와 운명, 그리고 사랑에 관해 이야기한다.

뮤지컬 '이프덴'은 '넥스트 투 노멀'로 퓰리처상과 토니상을 석권한 브라이언 요키와 톰 킷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하여 만든 작품이다. 브라이언 요키는캐릭터의 감정과 고민을 탄탄하고 치밀하게 표현했으며, 톰 킷은 토니 어워즈 최고 음악상 수상자답게 작품이 가진 드라마를 증폭시키면서도 파워풀한 보컬을 마음껏 뽐낼 수 있도록 작곡했다. 초연 '이프덴'에서 엘리자베스역을 맡았던 '이디나 멘젤'은 '위키드'와 '겨울왕국'에 이어 화제를 모았다.

이번 '이프덴' 한국 초연에도 우리나라 최고의 보컬리스트들이 모였다. 그간 무대를 제압하는 가창력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컬계 디바 정선아, 박혜나, 유리아가 주인공 '엘리자베스'역에 캐스팅됐다. 무엇보다 주체적이면서도 풍부한 서사를 가진 여성 캐릭터를 맡았던 이들은 '이프덴'에서도 자신의 선택에 따라 다른 인생의 길을 걷게 되는 '리즈'와 '베스'의 삶을 당당하게 보여줄 것이다.

[사진=㈜쇼노트]

'아이다' '에비타' '위키드' 등 도전적인 여성 캐릭터를 잇달아 맡으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던 정선아는 "처음 넘버를 듣자마자 이 작품은 꼭 해야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엘리자베스'가 주도적으로 극의 서사를 끌어가는 과정이 흥미로웠고, 넘버들도 너무 좋아 망설임 없이 선택했다"며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만큼 이 작품이 모두에게 운명적인 선택, 깊은 공감으로 다가올 수 있도록 좋은 무대로 보답하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청량한 음색부터 소울풀한 목소리까지, 언제든 원하는 소리를 완벽하게 만들며 '한국의 이디나 멘젤'로 불리던 박혜나는 "매일 선택 속에서 살다 보면 가지 않은 길에 대해 궁금해할 때가 많다. '이프덴'은 그 선택 때문에 때론 돌아서 갈지라도 나만의 길을 찾을 수 있다는 깨달음을 준다"면서 "'하나의 길이 끝나는 곳에 또 하나의 길이 시작된다'는 희망을 노래하는 동안 관객들이 공감하고 위로받았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매 작품마다 탁월한 캐릭터 해석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유리아는 "작품을 선택할 때 '고심'의 과정이 있는데, 가뭄에 콩 나듯 '고심'의 과정 없이 선택하게 되는 작품이 있다. 감사하게도 '이프덴'이 그랬다"며 "이번 작품에서는 대본과 음악에서 느낀 모든 것을 최대한 표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과 함께 의지를 다졌다.

엘리자베스의 대학 시절 친구이자 뉴욕시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시민단체에서 활동가로 일하는 '루카스'역에는 에녹과 송원근이 나선다. 엘리자베스와의 우연한 만남을 운명적 사랑으로 만들기 위해 '직진'하는 외과 의사이자 육군 예비역인 '조쉬'역에는 조형균, 신성민, 윤소호가 이름을 올렸다.

유치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엘리자베스의 절친 '케이트' 역은 최현선과 이아름솔이 맡는다. 케이트의 애인이자 아내인 '앤' 역에는 정영아가 호흡을 맞춘다. 엘리자베스의 대학원 동창으로 뉴욕 도시계획 부서 운영을 책임지는 직장 상사 '스티븐' 역에는 배우 조휘와 임별이 합류한다.

'이프덴'은 2013년 성공적인 트라이얼 공연 뒤 이듬해 3월 브로드웨이에 진출하여 각종 시상식에 노미네이트 됐으며, 400회가 넘는 정규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다음해 6월 '이프덴'의 오리지널 캐스트들이 녹음한 OST는 발매되자마자 브로드웨이 앨범 차트 1위와 빌보드 정규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19위에 올랐으며, 1996년 렌트 이후 최고의 성적으로 단연 화제였다.

국내 공연계 유명 제작진도 모였다. '사의찬미' '웨스턴 스토리' '배니싱' '은하철도의 밤' 등 대학로 최고 인기 작품들을 통해 탄탄한 실력을 입증한 성종완 연출을 비롯해 구소영 음악 감독, 이현정 안무 감독이 '이프덴'에서 힘을 합친다.

뮤지컬 '이프덴'은 오는 12월 6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역사적인 한국 초연을 올린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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