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김진표 "박진 해임건의안, 여야협의 먼저"…'정회' 선언으로 상정 여지 남겨

기사입력 : 2022년09월29일 11:23

최종수정 : 2022년09월29일 15:36

김진표, 정회 선포…박진 해임건의안 안건 남아
與 "박진, 외교 관계서 나름대로 역할"
野 "입장 변동 없다…반드시 통과"

[서울=뉴스핌] 김태훈 박서영 윤채영 기자 =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박진 외교부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 처리를 앞두고 각각 의원총회를 개최해 대응 방안 논의에 들어섰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29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이후 각각 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와 성일종 정책위의장(아래),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김진표 국회의장의 정회 선포에 '산회하라'고 외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29 photo@newspim.com

김진표 국회의장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마친 뒤 "교섭단체 대표님들은 해임건의안 처리 관련 의사일정을 조속히 협의해달라"며 산회가 아닌 정회를 선포했다. 산회는 의사일정을 모두 처리해 회의를 끝내는 것이지만, 정회는 회의 진행의 중지로서 일시적으로 휴식하는 것이다. 즉 박진 외교부 장관의 해임 건의안이 남아있어 정회를 선포한 것이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산회가 아닌 정회를 선포했다며 본회의장에서 항의를 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지난 27일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에 대한 책임을 물어 박진 외교부 장관의 대한 해임 건의안을 당 소속 의원 전원(169명) 명의로 발의했다.

국무위원 해임건의안이 국회를 통과하려면 재적의원 3분의 1(100명) 이상 발의와 과반(150명) 찬성이 있어야 의결된다. 민주당은 현재 169석을 가지고 있어 단독으로 발의·의결이 가능하다.

해임건의안은 국회 본회의에 자동 보고됐고 이로부터 24~72시간 이내에 표결에 부쳐진다. 이 기간 내 표결되지 않으면 자동 폐기되며, 본회의를 통과해도 임명권자인 윤 대통령이 거부하면 해임은 불가능하다.

국민의힘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민 중심 코로나 방역 관련 당정협의회' 도중 취재진과 만나 "해임 건의안은 헌법에 주어진 국회의 권능"이라면서도 "수용되기 어려운 건의안 의결을 남발하면 헌법상 효력만 없어지는 희화화 현상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박 장관은 업무를 시작한지 불과 4~5개월 밖에 되지 않았지만,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조문, 유엔총회 등 다자 외교 관계에서 나름대로의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또 "대한민국을 대표해 국익을 지키기 위해 외교활동을 하는 외교부 장관에게 불신임이라는 낙인이 찍혀지면 활동하는데 많은 제약이 있어 국익을 해친다"고 전했다.

주 원내대표를 포함한 국민의힘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은 본회의에 앞서 김진표 국회의장을 찾아 박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본회의에 상정하면 안 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주 원내대표는 "여야 합의 없는 직권 상정은 전혀 안 된다는 뜻을 강하게 전했다"라며 "김 의장은 교섭단체 대표연설 이후 여야 원내대표를 불러 중재 노력을 하겠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박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반드시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 이후 취재진과 만나 "여야 최종적 입장을 확인하고 의사일정에 대한 최종 정리를 할 것 같다"며 "물론 이미 양쪽 입장이 확인됐기 때문에 변동될 가능성은 없다"고 못을 박았다.

이어 "이미 여야 합의로 잡혀있는 본회의 일정이고, 국회법에 72시간 내에 처리하도록 돼 있는 만큼 오늘 당연히 처리해야 하는 것"이라며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잡히는 대로 우려의 뜻을 전달하고 최대한 조속한 처리를 김 의장께 요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박진 외교부 장관의 해임 건의안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출근길 약식회담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은 탁월한 능력을 가진 분이고 건강이 걱정될 정도로 국익을 위해 전 세계를 동분서주하는 분"이라며 "어떤 것이 옳고 그른지는 국민들께서 분명하게 아시리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