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에너지 베팅' 버핏, 옥시덴털 하락에도 추가 매입...지분 20%로↑

기사입력 : 2022년09월30일 01:53

최종수정 : 2022년09월30일 05:45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전 세계적인 긴축 기조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에 유가가 하락하고 있지만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에너지 회사에 대한 통 큰 베팅을 이어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공시한 바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9월 26~29일까지나흘간 미국의 석유·가스기업 옥시덴털 페트롤리움(종목명: OXY)의 주식 총 600만주를 추가로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당 매입가는 평균 61.37달러로 총 3억5000만달러(한화 약 5019억원) 어치다. 

워렌 버핏 [사진=블룸버그]

지난 몇 달 해서웨이는 옥시덴털의 지분을 꾸준히 매입해 왔는데, 지금까지 매입한 지분은 총 20.8%에 이를 것이라고 미국 CNBC는 보도했다.

앞서 8월에는 옥시덴털의 지분을 최대 50%까지 확대할 의향이 있다고 신고했고 당국의 승인을 받았는데, 이로 인해 시장에서는 버핏이 옥시덴탈을 통째로 인수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돌았다.

또 버크셔는 주당 59.62달러로 옥시덴탈 보통주 신주를 부여 받을 수 있는 신주인수권(워런트)도 8390만달러 어치도 갖고 있다. 옥시덴털의 주가가 버크셔가 가진 워런트 행사가격인 59.62달러를 이미 넘어서 버크셔가 워런트를 행사하게 된다면 당장 지분율은 약 27.4% 수준까지 높아지게 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회사의 주가가 추가로 하락하면 버크셔가 워런트 행사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높아지는 에너지 위기 속에 고공행진하던 국제 유가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를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긴축 행보 속에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되며 지난 6월 배럴당 120달러를 넘어서며 정점을 찍은 이후 하락세를 타고 있다.

유가 하락의 여파에 에너지 관련주의 주가도 빠지며 옥시덴탈의 주가는 지난 한 달에만 18% 가량 빠졌다. 세계 최대 석유 수요국인 중국에서 경기 침체 가능성이 부각된 점도 유가에 타격을 줬다.

이에 27일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경제 성장 둔화 가능성을 이유로 유가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은 올해 4분기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평균 95달러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 WTI 가격이 배럴당 120달러에 이를 것이라던 앞서의 전망에서 크게 후퇴한 것이다. 다만 은행은 내년 초에는 WTI 가격이 100달러를 회복하고 내년 말에는 105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 한 달의 주가 하락에도 옥시덴털의 주가는 뉴욕증시 급락장 속에 선방하고 있다. 회사의 주가는 올해에만 100% 넘게 올랐는데 S&P500 지수가 같은 기간 24% 가까이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옥시덴털 올해 주가 차트, 자료=CNBC] 2022.09.30 koinwon@newspim.com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