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정의선號 2년] ①전기차 시대 개막...위상 달라진 현대차그룹

기사입력 : 2022년10월02일 07:11

최종수정 : 2022년10월05일 11:00

올해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2위 기록
엔진중심의 R&D조직 재편...전동화 박차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그룹 지휘봉을 잡은지 2주년을 앞두고 있습니다. 정 회장은 취임하면서 현대차그룹을 첨단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2년이 지난 2022년 10월 정 회장은 취임 당시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여전히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이 지난 2년 간 어떻게 달라졌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지 살펴봤습니다.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오는 14일 취임 2주년을 맞이한다.

정 회장은 지난 2020년 10월 14일 미래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겠다는 목표와 함께 취임했다. 지난 2020년 8월 현대차그룹 수석 부회장을 맡은 이후 2년 만에 총수 자리에 오른 것이다.

[정의선號 2년] 글싣는 순서

1. 전기차 시대 개막...위상 달라진 현대차그룹
2. 로봇부터 자율주행까지...미래 먹거리 가속페달
3. 다시 시험대 오른 리더십...당면 과제는?

정 회장은 취임 후 2년 동안 현대차그룹의 전동화를 주도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출시한 아이오닉5와 EV6를 바탕으로 글로벌 탑티어 전기차업체로 도약하는 데 성공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차그룹]

◆ 아이오닉5·EV6 대성공...퍼스트 무버 전략 '주효'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전기차업체로 발돋움했다. 이전에도 코나EV, 니로 EV, 쏘울 EV, 아이오닉 EV 등이 있었지만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이 아닌 내연기관차와 호환이 되는 방식이었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오닉5는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첫 전기차다. E-GMP는 정 회장이 수석부회장이던 지난 2018년부터 개발이 본격화된 플랫폼이다.

현대차그룹은 아이오닉5를 시작으로 기아 EV6, 제네시스 GV60을 연이어 출시했다. 아이오닉5 출시 당시 전용 플랫폼을 갖추고 전기차를 생산하는 곳은 테슬라, 폭스바겐그룹과 현대차그룹 정도였다.

아이오닉5와 EV6는 글로벌 시장에서 상품성을 인정받으면서 각종 상을 휩쓸었다. 아이오닉5와 EV6는 '독일 올해의 차'를 수상했으며 EV6는 한국 브랜드 최초로 '2022 유럽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현대차그룹은 아이오닉5와 EV6를 바탕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누적 329만 9000대를 판매하며 3위에 올랐다. 여기에는 아이오닉5와 EV6 등 전기차 판매가 있었다. 미국에서도 지난 5월까지 2만1000여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테슬라에 이은 2위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의 첫 세단형 순수전기차 아이오닉6도 순항하고 있다. 아이오닉6는 현대차 역대 최저 공력계수인 Cd(Drag Coefficient) 0.21을 기록했으며 세계적인 수준의 전비인 6.2km/kWh를 바탕으로 1회 충전 시 최대 524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아이오닉6는 지난 8월 22일 사전계약을 실시한 지 하루 만에 계약대수 3만7446대를 돌파했다. 이는 국내 완성차 모델의 사전계약 신기록이며 아이오닉5가 보유한 2만3760대를 넘어서는 수치다.

뉴스위크는 지난 4월 12일(현지시간) '2022 세계 자동차 산업의 위대한 파괴적 혁신가들(The World's Greatest Auto Disruptors 2022)' 시상식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올해의 비저너리(Visionary of the Year)' 수상자로 선정했다. [사진=현대차그룹]

◆ 연구개발본부도 전동화 방점...차세대 전기차 플랫폼도 개발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부문에서 경쟁력을 갖추게 된 데에는 그룹 차원의 체질 개선이 있었다. 우선 정 회장은 취임 2년차인 지난해 그룹 연구개발본부 개편을 단행했다.

개편의 핵심은 엔진개발센터의 축소다. 기존 엔진개발센터를 엔진개발실로 축소하고 파워트레인 개발 담당을 전동화 개발 담당으로 변경한 것이다.

이는 전동화 개발에 대한 정 회장과 현대차그룹의 의지를 반영한 조치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E-GMP 플랫폼을 바탕으로 한 아이오닉5, EV6 등이 성공을 거두고 있는 만큼 후속 개발을 통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앞서 나가겠다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E-GMP의 성능을 넘어서는 차세대 플랫폼 개발도 추진 중이다. 지난 3월 발표한 현대차그룹의 '중장기 전동화 전략'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5년 승용 전기차 플랫폼 'eM'과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전기차 플랫폼 'eS'를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공격적인 전기차 시장 공략과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정 회장은 지난 4월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로부터 자동차업계 최고의 혁신가(The World's Greatest Auto Disruptors 2022) 시상식에서 올해의 비저너리(Visionary of the Year)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의 비저너리'는 향후 30년 이상 자동차 산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리더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정 회장은 뉴스위크 수상 인터뷰에서 "현대차그룹은 도심에서든 광활한 사막에서든, 험준한 산악지대에서든, 언제 어디서나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모습으로 함께할 수 있는 새로운 모빌리티 세계를 구현하고 있다"며 "현재와 미래에 최적의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에 한계는 없다"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