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김주현 금융위원장, 美 금리인상에 "필요시 대기업 유동성 지원"

기사입력 : 2022년09월30일 15:57

최종수정 : 2022년09월30일 15:57

"국내 금리 상승 불가피하지만 정책 지원 강화"
尹대통령 "위기일수록 기업과 정부 소통 중요"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최근 미국의 잇따른 금리 인상으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정책 지원을 늘려 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제3차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하고 4대 그룹 최고 재무책임자 등 민간 전문가와 경제부총리, 금융위원장 등과 함께 최근 국내외 거시 경제, 금융·외환 시장 상황과 현장의 어려움 등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김주현 금융위원장 kimkim@newspim.com

이 자리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미국의 가파른 정책금리 인상에 따라 국내 금리 상승이 불가피하지만, 이로 인한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정책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미 발표한 새출발기금, 만기연장·상환유예 연장 조치에 더해 저신용기업에 대한 신용공급 뿐만 아니라 필요시 대기업에 대한 유동성 지원까지 이어가겠다"라며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이미 마련된 시장안정조치 등 비상대응 계획을 차질없이 실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민간 전문가들은 강달러로 인한 환율 상승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과거 1997년 금융위기와 현 상황은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강달러로 인한 환율 상승을 높은 경각심을 갖고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외화자금 조달 등 측면에서 과거 위기 시와는 다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시장전문가들은 이날 참여자 토론에서 최근 대외 경제 여건이 매우 어렵지만 외화유동성 상황이 악화되면서 환율이 함께 상승한 과거 외환·금융위기 시와는 상황이 확연히 다르다는 공감대를 이뤘다.

이들은 과거 위기 시에는 대외금융자산에 비해 부채가 많았으나, 지금은 순 대외금융자산이 7441억 달러('22.6월말 기준)에 달하고 외환보유액은 세계 9위 수준('22.8월말 기준 4364억 달러)으로 높게 유지되고 있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전문가들은 지금의 높은 국가신용등급을 지속 유지하고, 내년 중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등 대외신인도 제고를 위한 정부 노력을 지속해줄 것을 요청했다.

추경호 부총리는 이와 함께 "강달러 지속에 대한 심리적 불안이 추가적인 어려움을 야기할 수 있다"라며 "불안심리로 인한 수출기업의 달러 매도 지연과 수입기업의 달러 선매수 등으로 환율 변동성이 더욱 높아질 수 있는 만큼 시장안정을 위한 노력에 기업도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 참석한 민간 전문가들의 생생한 의견에 감사를 표하면서 "위기일수록 정부와 기업의 소통이 더욱 중요하다"라며 기업과 정부의 소통·협력 채널을 더욱 긴밀히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dedanhi@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세계면세점, 희망퇴직...임원 급여 20% 반납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실적 부진을 겪는 신세계면세점이 희망퇴직, 임원 급여 반납 등 고강도 비용 절감에 착수했다. 1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사내 게시판에 공지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사진=신세계면세점] 대상은 근속 5년 이상 사원이다. 근속 10년 미만은 기본급의 24개월 치를, 10년 이상은 36개월 치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이와 별도로 다음 달 급여에 해당하는 전직 지원금을 준다. 신세계디에프가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은 2015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이어 중국의 경기 둔화, 고환율, 소비 트렌드 변화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 경영 체질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여 지속 성장의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원 급여도 반납한다. 유신열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7∼8명은 이번 달부터 급여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임원 급여 반납은 지난 2020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유 대표는 희망퇴직 공지와 함께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경영 상황이 점점 악화해 우리의 생존 자체를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비효율 사업과 조직을 통폐합하는 인적 쇄신은 경영 구조 개선의 시작점이자 더는 지체할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 이어 "영업구조 변화에 맞는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연적으로 인력 축소를 검토할 수밖에 없었고 무거운 마음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지금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재도약할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면세사업이 극심한 침체를 겪으면서 신세계면세점 실적은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올해 3분기는 영업손실이 16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295억원 줄어든 수치다. mkyo@newspim.com 2024-11-15 15:10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