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는 소방당국 등과 함께 4일 오전 11시부터 2시간 30분 여분 동안 폭발 화재로 1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친 경기 화성시 제약회사 공장 발화지점과 발화원인 등을 합동감식했다.
1차 감식결과 경찰은 해당 건물 지상 3층 아세톤 반응기 하단의 주밸브를 수리하던 중에 내용물이 유출돼 유증기가 내부에 가득찬 상태가 됐고, 원인을 알 수 없는 점화 물질과 만나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화성시 제약회사 공장 화재현장.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2022.09.30 1141world@newspim.com |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 결과가 나온 뒤 화재 원인을 최종 판단할 예정이다.
소방서는 지난달 30일 화성시 향남읍 제약단지 공장에서 폭발 소리가 들린다는 119신고를 다수 접수하고 소방력 94명과 소방장비 52대가 출동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이어 화재 발생 2시간 20분 만인 오후 4시 45분쯤 큰 불길을 잡고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그러나 건물 내부에 아세톤 등 화학물질이 다량 보관돼 있어 완전 진화까지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
이 불로 1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다치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숨진 1명은 연락이 두절됐던 20대 실종자로 이날 오후 4시 12분쯤 건물 뒤편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공장 내부에 있던 다른 근로자 약 40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화재가 발생한 화일약품 공장은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 건물 8개 동이 있으며, 연면적은 5600여㎡로 발화 지점은 이들 건물 중 H동 3층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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